정치 정치일반

"김어준은 국가가 육성해야 할 인재" 靑청원도…'퇴출' 29만 돌파

뉴스1

입력 2021.04.19 14:14

수정 2021.04.19 14:14

방송인 김어준씨를 놓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퇴출' '수호' 맞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퇴출 청원은 지난 9일, 반대 청원은 14일 등장했4다. © 뉴스1
방송인 김어준씨를 놓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퇴출' '수호' 맞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퇴출 청원은 지난 9일, 반대 청원은 14일 등장했4다.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방송인 김어준씨를 교통방송에서 퇴출시켜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참여한 이가 29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에 반대하는 국민청원도 등장했지만 동의 속도가 상대적으로 늦다.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시사 관련 라디오 프로그램 중 청취율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보수진영이 제기한 정치적 편향성 논란에 시달려 왔다.

특히 4.7재보궐 선거 직전 국민의힘측은 '교통방송이 아니라 생태탕 방송'이라며 날선 반응을 쏟아냈다.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후보가 압승을 거둔 것을 계기로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김어준 편파 정치방송인 교통방송에서 퇴출해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와 19일 오후 1시40분 현재 29만2945명이 동의, 청와대 답변기준(30일 동안 20만명 이상 추천)을 넘어섰다.

그러자 지난 14일엔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김어준에 대한 탄압과 퇴출을 반대합니다"라는 맞불 성격의 청원도 등장, 이날 오후 1시40분 현재 8407명이 참여했다.



이 청원자는 "기성언론들이 전하지 않거나 왜곡뉴스를 내세울때 국민의 알권리 위해 팩트체크를 해주던 언론인들은 우리나라에서는 정말 소수다"며 "그중 한 사람이 김어준이며 우리나라 뉴스중 청취율 1위를 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청원인은 "김어준 등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노력하는 언론인들은 국민입장에서 보면 국가가 육성해야 할 인재들이다"며 퇴출이 아니라 지켜 줄 것을 요청했다.


그동안 진보와 보수진영은 몇 몇 인물을 놓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세 대결을 펼쳤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추미애 전 장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놓고 국민게시판에서 보혁대결이 펼쳐 졌다.
대부분 답변기준을 넘어섰으며 청와대는 '법질서가 누구에게나 평등하고 공정하게 적용되도록 하겠다', '국회가 다뤄야 할 문제' 등 원론적인 선에서 답을 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