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판매 목표치 90만9000대
작년 대비 12% 증가한 규모
中선 28% 많은 56만2000대
작년 대비 12% 증가한 규모
中선 28% 많은 56만2000대
19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미국 등 북미시장 판매 목표치를 90만9000대로 잡았다. 이는 지난해 판매 실적 대비 12% 증가한 규모다. 중국 시장에선 지난해 판매량 보다 28% 많은 56만2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북미 시장에 하반기 현지 전략 차종 싼타크루즈를 투입한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도 북미 판매 회복에 최전선에 서 있다. 제네시스의 올해 1·4분기 미국 판매량은 8222대로 전년대비 107.9% 급증했다. 제네시스는 그동안 세단 라인업만 있어 판매가 부진했지만 GV80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조만간 두 번째 SUV인 GV70까지 투입되면 판매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또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와 투싼·싼타페 하이브리드 모델을 투입하고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한다.
그동안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던 중국 시장 회복에도 적극 나선다. 현대차의 지난해 중국 판매량은 66만4744대로 전년대비 27% 감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현지화 연구개발 강화 △전동화 상품 라인업 확대 △수소연료전지 기술 사업 본격화 및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 △브랜드 이미지 쇄신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제2의 도약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특히 현대차는 최근 현지 전략 차종인 신형 미스트라(밍투), 밍투 일렉트릭 등 전기차 모델을 출시했다. 연내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중국 전용 다목적차량(MPV) 출시도 예정돼 있다. 제네시스도 중국 시장에 공식 진출을 선언하고 고급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번째 전기차를 이날 상하이 모터쇼에서 가장 먼저 공개한 것은 그만큼 중국 시장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보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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