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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케이케미칼, 해운 자회사 지분가치 부각...시총 상회-삼성증권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20 07:58

수정 2021.04.20 07:58

[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은 20일 티케이케미칼에 대해 올해부터 화학부문 수익성 개성에 해운 자회사의 실적 급증으로 펀더멘털이 가파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티케이케미칼이 보유한 SM그룹의 해운계열사 에스엠상선과 대한해운의 지분에 주목했다. 티케이케미칼은 이들 지분을 각각 29.6%, 25.3% 보유하고 있어 이에 대한 지분법손익이 인식되기 때문이다.

해운업 호황을 누리고 있는 에스엠상선은 하반기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에스엠상선의 기업가치는 1조원 이상이다.
올해 실적 급증을 반영할 경우 기업가치는 최대 2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조 연구원은 "에스엠상선의 기업가치를 보수적으로 1조~1조5000억원으로 가정할 경우 티케이케미칼의 지분가치는 2960억~4440억원으로 추산된다"라며 "현재 보유 중인 대한해운의 지분가치(1872억원)까지 감안할 경우 해운 자회사 가치만 4830억~6310억원으로 현재 시가총액(4208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다"라고 판단했다.

티케이케미칼의 화학부문은 폴리에스터 및 스판덱스 스프레드가 빠르게 회복하며 수익성 개선이 시작됐다는 평가다.
조 연구원은 "폴리에스터 장섬유와 스판덱스 적자로 인한 영업이익률 하락세는 올해부터 가파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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