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국내 이착륙 항공기 2027년까지 84만대로 확대

안태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20 11:03

수정 2021.04.20 15:47

국토부, 항행안전시설 발전 전략 수입
[파이낸셜뉴스]
제주국제공항 관제탑© News1 DB /사진=뉴스1
제주국제공항 관제탑© News1 DB /사진=뉴스1
국토교통부가 오는 2027년까지 국내 항공서 뜨고 내리는 항공기 편수를 84만대 이상으로 확대한다. 2019년 72만3000대에 달했던 항공편수는 코로나19 여파로 42만대로 고꾸라진 상황이다. 이착륙하는 항공기 간 안전거리를 최대한 좁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증대될 항공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의 항행안전시설 발전 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항행안전시설은 무선전파·통신, 레이더 등을 통해 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을 돕는 시설을 말한다.

항행안전시설의 성능이 받쳐줘야 같은 시간 대비 더 많은 항공기가 뜨고 내릴 수 있다.
안전 확보가 가능한 항공기 사이의 간격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국내 항공교통수요는 첨단 항행안전시설 발전에 따라 1990년대부터 10년마다 평균 약 1.8배씩 증가했다. 1990년 13만9000대에서 △2000년 27만4000대 △2010년 40만3000대 △2019년 72만3000대로 크게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42만대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부는 2022년 중반부터 여행수요가 회복할 것이란 전망에 따라 오는 2027년까지 84만대라는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국토부 관계자는 "2019년과 2020년 운항편수를 평균 낸 값을 바탕으로 수요를 예측했다"며 "운항편수가 늘어나더라도 항공기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착륙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국형 정밀위치보정 위성항법시스템(KASS)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2022년부터 우리나라 전역에 GPS 위치를 바로잡은 1~3m 이내의 정밀 위치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총 1280억원이 투입된다.

무인 항공기를 지상에서 원격조종하는 '무인원격조종시스템'의 국제적 기술표준 제정 선도를 위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항행시스템패널(Navigation System Panel) 참여도 계획 중이다.

이같은 첨단 항행시스템에서 제공되는 위치정보 등은 항공기에 정밀 착륙과 성능을 기반으로 하는 운항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지상 관제사에게 정밀 감시를 도와 항공기 충돌을 방지하고 수용량 증대한다. 유·무인항공기와의 조화로운 항행에도 기여하게 된다.


국교부 항행시설과 송시화 과장은 "첨단 항행시스템의 국제표준 기술개발과 국내 도입 등을 통해 코로나19 종식 이후, 한정된 공역의 항공교통 수요 증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항공기 운항편수 현황
(대)
연도 국내 운항편수
1990년 13만9000
2000년 27만4000
2010년 40만3000
2019년 72만3000
2020년 42만
2027년 84만
(국토교통부, 2027년 목표치)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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