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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원 '세이프폼', 실대형화재 시험 합격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20 15:03

수정 2021.04.20 15:03

[파이낸셜뉴스]
세이프폼의 건축물 외부 마감 시스템 화재 성능 시험 장면. 경동원 제공.
세이프폼의 건축물 외부 마감 시스템 화재 성능 시험 장면. 경동원 제공.


경동원이 우레탄계 단열재 중 업계 최초로 건축물 외부 마감 시스템의 실대형화재 시험에 합격했다.

경동원은 20일 한국건설환경시험연구원(KCL)의 삼척 실화재시험연구센터에서 준불연 우레탄 단열재 세이프폼과 외장마감용 강판으로 구성한시스템으로 실대형화재 시험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실대형화재 시험은 지난 3월 ‘건축물의 피난·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일부개정령’을 통해 입법 예고된 사항으로, 올해 12월부터 시행 예정이다.

기존 난연시험이 소형 시편으로 진행돼 실제 현장에서 발생하는 화재 양상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로 떠오르자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마련했다. 실제로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도 정확한 안전성 측정을 위해 실대형화재 시험 도입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경동원은 이번 시험 결과가 화재에 취약하다고 알려진 우레탄계열 단열재 최초 성과로 더욱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간 우레탄 단열재는 탁월한 단열 성능과 기밀성으로 현장에서 널리 사용됐지만, 화재 안전성 확보가 난제로 지적됐다.

경동원 세이프폼은 높은 온도에서 잘 견디는 PIA(고순도 이소프탈산)가 첨가된 롯데케미칼의 폴리올과 무기소재를 활용한 경동원의 특허 기술을 적용해 우레탄의 장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심재만으로 관련 법에 명기된 준불연재료에 해당하는 성능을 확보했다. 향후 건축 시장에서 경제성과 안전성, 단열성능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단열재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경동원 관계자는 “이번 법 개정을 통해 단열재 화재 안전성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세이프폼을 통해 화재로부터 안전하고 에너지 사용을절감할 수 있는 주거 및 건축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을 보태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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