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사업관리 용역에 소수의 업체만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의 주장에 대해 "경쟁입찰방식과 공정한 심사를 통해 업체를 선정하고 있다"고 반박했다.이날 LH는 해명자료를 통해 "LH는 관련법령 및 지침에 의거 공개경쟁입찰방식의 공정한 심사를 통해 낙찰자를 선정하고 있다"며 "'LH 줄세우기 증후'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작년부터 올해 3월까지 계약이 이뤄진 LH의 건설사업관리용역 92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입찰 참여 업체가 대부분 2개사로 한정된다는 점에서 담합 징후가 매우 강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와 관련 LH는 "총 92개 사업 중 종합심사낙찰제로 낙찰자를 선정한 86개 사업 중 외부위원이 1위로 평가해 낙찰자가 선정된 건이 83건(97%)에 달하며, 외부위원의 심사결과에 따라 낙찰자가 선정되고 내부위원 평가결과가 낙찰자 선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특히 LH는 업체 심사과정에서도 참여업체 참관하에 미리 공개된 심사위원 풀에서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해 관련 지침에 따라 심사 1일 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경실련의 "상위 10개 업체가 전체의 53.3%를 차지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LH는 "작년 건설사업관리용역 수주 상위업체의 총 매출액 대비 LH 수주액 비율이 20%에 불과하며, 업계 최상위 수준의 전문기술력과 차별화된 용역수행능력으로 다양한 발주기관에서 낙찰자로 선정되고 있다"고 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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