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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비 200∼300원 오를 전망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20 18:29

수정 2021.04.20 18:29

국토부 인상안 제시… 내달 확정
택배 거래구조 개선을 위해 택배비가 상자당 200∼300원 오를 전망이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 사회적 합의 기구'는 이날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택배비 현실화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국토부는 택배비를 200∼300원가량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택배비 인상 논의는 택배노동자 과로사 문제에서 비롯됐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최근 택배수요가 급증하면서 택배노동자의 과로사가 연이어 발생하자 근본 원인으로 분류작업 문제와 불합리한 거래구조가 지적되면서다.

이에 택배 노사와 당정은 사회적 합의기구를 꾸려 대책을 논의해왔으며, 올해 초 택배 노사는 택배 분류작업을 회사가 책임지는 것으로 합의를 이뤘다.
분류작업을 택배 노동자의 기본작업 범위에서 제외하고, 사측이 분류작업 전담인력 투입과 시설투자 비용을 부담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분류작업을 회사가 전적으로 부담하게 되면서 택배비가 오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이에 국토부는 거래구조 개선과 택배비 현실화를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 국토부 의뢰로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한 산업연구원은 상자당 약 200∼300원의 인상이 있어야 추가 비용을 충당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택배사들의 의견수렴 과정 등을 거쳐 5월 말까지 택배비 현실화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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