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세계랭킹 1~3위, LA오픈 첫날 호각지세

고진영.김세영, 공동 9위
박인비, 1타차 공동 17위
제시카, 7언더 단독 선두  
세계랭킹 1~3위, LA오픈 첫날 호각지세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CC에서 열린 LPGA투어 휴젤·에어 프리미어 LA오픈 1라운드에서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17위에 자리한 박인비가 10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외신화상
[파이낸셜뉴스]세계랭킹 1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빅3'의 LA대결 첫날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CC(파71)에서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휴젤·에어 프리미어 LA 오픈(총상금 150만 달러)에는 세계랭킹 1~3위에 자리한 고진영(26·솔레어), 박인비(33·KB금융그룹), 김세영(28·메디힐)이 동반 출격했다. 근소한 포인트 차이인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인스퍼레이션 이후 처음이다.

지난주 롯데 챔피언십을 건너 뛰고 2주만에 출전한 '1인자' 고진영은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1개에 버디 5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9위에 자리했다. 7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자리한 시즌 개막전 우승자 제시카 코르다(미국)에 3타 뒤진 공동 9위다.

김세영도 고진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세영 역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5개를 잡았다. 김세영은 "날씨가 좀 추웠지만 좋은 경기를 했다. 남은 3라운드도 잘 치르겠다"면서 "내리막에서는 그린이 정말 빠르다. 그린에서 거리 맞추는 게 아주 중요하다. 오늘은 퍼트 연습을 많이 하고 2라운드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2인자' 박인비는 보기 1개에 버디 4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박인비도 그린 플레이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는 "그린이 몹시 어렵다. 버디 퍼트 몇 개를 놓쳤지만 중요한 파퍼트 2개를 넣었다. 첫날 성적으로는 만족한다"면서 "내리막은 빠르고 오르막은 느린 그린 특성에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공격적 퍼트를 삼가야 한다"는 전략을 밝혔다.

'루키'김아림(26·SBI저축은행)도 공동 9위에 자리하며 지난주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 들어 2차례 컷 탈락의 쓴맛을 봤던 김아림은 18일 끝난 롯데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64타, 4라운드에서 66타를 치며 공동 10위에 입상했다. 이날 김아림은 3번홀(파4) 더블보기가 아쉬웠다.

부진 탈출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박성현(28·솔레어)도 보기 프리 경기 끝에 3언더파 68타를 쳐 모처럼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박성현은 "편한 마음으로 경기한 게 오랜만"이라면서 "마음먹은 대로 샷이 됐다"고 말했다. 유소연(30·메디힐)과 이정은(24·대방건설)도 공동17위 그룹에 합류했다.

제시카의 동생 넬리 코르다도 2타차 공동 4위(5언더파 66타)에 이름을 올려 시즌 2승을 향해 순항했다. 지난 달 게인 브릿지 LPGA애서 우승한 넬리 코르다는 최근 3차례 대회에서 10위-3위-2위에 입상했을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다.

2018년 이 대회에서 감격의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모리야 주타누간(태국)은 티파니 찬(홍콩)과 함께 1타차 공동 2위에 자리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모리야는 14번홀까지 첫 5개홀에서 4타를 잃었으나 이후 6연속 버디와 3연속 버디 등 버디 10개를 쓸어 담는 무서운 집중력을 보였다.

롯데 챔피언십 우승으로 부활한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24·PXG)는 7오버파 78타 공동 134위로 밀려 컷 통과에 비상이 걸렸다. 리디아 고는 버디는 단 1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2개에 보기도 4개를 범했다. 아이언이 8차례나 그린을 놓친데다 퍼트수가 34개로 치솟은 것이 부진 원인이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