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광역철도 중심 '연결'
노후화 된 동해·전라·호남선 등
시속 250㎞ 이상 고속화로 개량
노후화 된 동해·전라·호남선 등
시속 250㎞ 이상 고속화로 개량
■비수도권 광역철도 확대에 방점
국토교통부가 이날 한국교통연구원이 주최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 수립 연구 공청회에서 발표한 철도망 계획안에는 비수도권 광역철도 확충이 핵심 과제로 거론됐다. 비수도권에도 광역철도 중심의 교통망을 구축해 광역경제권 기반을 마련하고, 각 경제권 내 주요 지점을 1시간 내로 이동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우선 정부는 기존선 개량사업을 통해 충청권 광역철도(신탄진~조치원, 강경~계룡)와 대구권 광역철도(김천~구미)를 운영키로 했다.
그동안 서울로 가는 교통여건이 열악했던 충남 홍성 등 서해안 지역에는 신규 고속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요 노선의 일반노선 고속화 개량도 진행한다. 특히 서해안 지역의 서울 접근성 향상을 위해 서해선∼경부고속선을 연결키로 했다. 이 경우 홍성에서 서울까지 이동시간이 현재 2시간21분에서 48분으로 단축된다.
이와 함께 동해선(강릉~삼척), 전라선(익산∼여수), 호남선(가수원~논산), 원주연결선 등 노후화된 주요 노선을 시속 250㎞ 이상 고속화로 개량해 전국 주요 지역 거점 간 이동시간을 줄일 계획이다.
■"철도 수송분담률 11%→17%"
수도권 교통혼잡 해소를 위한 방안도 4차 철도망 구축안에 담겼다. 대표적으로 우선 정부는 서부권역에 광역급행철도(GTX) 신규 노선(김포 장기∼부천종합운동장)을 놓기로 했다. 이 서부권 노선은 현재 추진 중인 GTX-A·B·C에 이은 GTX-D 노선으로 불린다.
이 외에도 2·3기 신도시 등 수도권 외곽의 주요 개발지역과 서울 간 이동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위례과천선, 대장홍대선, 인천2호선 고양연장, 제2경인선 등 신규사업도 추진된다. 이를 통해 고양→용산, 김포→부천, 남양주→강동, 하남→송파 등 수도권 내 주요 지점 간 30분 내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철도 운영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사업도 추진된다. 정부는 철도 운행 집중구간인 경부선 등 용량부족을 해소키 위해 경부고속선 수색∼금천구청과 광명∼평택, 분당선 왕십리∼청량리 구간의 선로 용량을 확충하기로 했다. 또 문경∼김천선, 점촌~영주 등 단절구간을 연결하고, 인천공항철도 급행화도 운영키로 했다. 공항철도 급행화 운영 시 서울역과 인천공항 간 이동시간이 직통열차는 52분에서 39분으로, 일반열차는 66분에서 51분으로 줄어든다.
정부는 또 철도산업 발전 기반 조성을 위해 새만금선, 동해신항선, 부산신항 연결지선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오송에 철도종합시험선로 순환선을 구축해 철도차량 기술개발 및 해외수출 등도 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4차 철도망 계획이 완료되면 철도 수송 분담률은 2019년 11.5%에서 2030년 17% 수준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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