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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자 순’, 맛·영양 풍부한 봄나물로 각광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23 08:46

수정 2021.04.23 08:46

충남도 농업기술원 구기자연구소, 구기자 순 솎기 및 적심작업 때 새순 나물이용 권장
구기자순 재배 시설
구기자순 재배 시설
[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맛과 영양을 갖춘 구기자 새순이 입 맛을 돋구는 봄나물로 주목받고 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 구기자연구소는 새순이 올라오는 봄철 구기자 순 솎기 및 적심 때 나오는 부산물인 새순의 효능과 이용 방법을 제시했다.

구기자는 줄기를 제외한 나무 전체를 다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특히 봄에 나는 구기순은 각종 비타민, 미네랄과 루틴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구기순은 봄철 입맛을 돋우는 별미임과 동시에 항비만 효과까지 있어 주산지인 청양지역에서는 예로부터 즐겨 먹는 식재료로 활용하고 있다.

봄철 구기자 순 솎기는 새순이 약 20㎝ 정도 자랐을 때 줄기 끝에 5∼6개만 남겨두고 땅에서 올라오는 맹아를 비롯한 모든 순을 제거한다. 이 때 제거한 새순의 부드러운 부분을 채취해 봄나물 재료 등으로 이용하면 된다.

구기자 연구소가 개발한 ‘화수’ 품종은 맹아력이 우수하고 열매 생산량도 많은 품종으로 과번무 하는 특징이 있는데, T자형 2단 울타리재배 때 봄철 구기순을 5∼6회 수확할 수 있다. 이후 발생하는 신초의 결과지를 유인해 늦여름과 가을에 구기자를 수확하면 소득을 증대할 수 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 구기자연구소 이보희 육종팀장은 “구기순은 맛과 영양이 풍부하여 지역특산물로 발전하고 있다”며 “구기순 전용품종 재배확대와 구기순 가공법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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