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서 과속카메라 적발 가장 많은 곳은 ‘강변대로 금곡방면’

정용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26 08:14

수정 2021.04.26 08:14

2020년 부산 고정식 교통단속장비 단속 상위 10개 지점
2020년 고정식 교통단속장비 단속 상위 10개 지점
순위 장 소 건수 제한속도
1 북구 강변대로 화명대교 밑 금곡방면(화명→금곡) 5만 2390 60
2 강서구 송정동 709-2 옥포마을 교차로 앞(지사삼거리→부산신항) 2만 7006 60
3 금정구 체육공원로399번길(신천교 앞 삼거리↔스포원) 2만 2776 50
4 동래구 안락동 안락지하차도(해운대↔동래) 양방향 1만 9895 50
5 북구 강변대로 사상경계지점 회차로 부근 1만 9625 80
6 북구 만덕동 동일건영 앞 보도(만덕교차로→고속도로 방향) 1만 7907 50
7 강서구 죽동동 죽림로 송산마을 앞(김해시청→가락IC) 1만 7750 50
8 강서구 공항진입로108 일대(김해공항 내) 1만 6521 40
9 기장군 정관읍 예림리 34 덕선리램프 200M전 1.2차로(월평→좌천) 1만 4808 70
10 부산진구 당감동 183 백양대로 당감입구R 1만 4081 50
(부산경찰청)

【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 지역 도로에 설치된 속도위반 단속 카메라 가운데 가장 적발 건수가 많은 곳은 북구 ‘강변대로 화명→금곡 방면‘ 이었다.

25일 부산경찰청(청장 진정무)는 경찰에서 운영하는 고정식·이동식 무인단속장비 단속건수를 분석해 상위 10개 지점을 발표했다.

지난해 부산 지역 도로에 설치된 단속 장비는 전년 대비 22.4%(129대) 증가해 621대다. 단속 건수는 전년 대비 2.97%(2만 4594건) 증가한 85만 2415건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단속 장비가 129대나 증설됐음에도 단속건수가 소폭 증가한 이유를, 안전속도 5030의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지난해 5월까지 계도기간 운영 기간 중 적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단속 카메라 상위 20개 지점을 살펴보면 주로 금정구, 강서구, 북구, 기장군 등 외곽방향 간선도로 비중이 컸다.


단속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북구 강변대로 화명대교 및 금곡방면으로 5만 2390건(제한속도 60km)이다. 두 번째는 강서구 송정동 옥포마을 교차로 앞이 2만 7006건(60km)을 기록했다.

이어 금정구 체육공원로 신천교 앞 삼거리(2만 2776건), 동래구 안락동 안락지하차도(1만 9895건), 북구 강변대로 사상경계지점 회차로 부근(1만 9625건), 북구 만덕동 동일건영 앞 보도(1만 7907건), 강서구 죽동동 송산마을 앞(1만 7750건), 강서구 공항진입로 김해공항 내(1만 6521건), 기장군 정관읍 덕선리램프 200m전(1만 4808건), 부산진구 당감동 백양대로 당감입구R(1만 4081건) 순이다.

이 도로들은 분기점 램프 및 지하차도 구간으로 인해 대형사고가 우려되는 곳이다. 또한 중구, 영도구는 도로의 경사로 인해 주의하지 않으면 과속하기 쉬운 곳이 많았다.

경찰은 무인단속 카메라 운용이 사망사고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2019년 부산에서 발생한 교통사망사고 127건 중 과속 및 신호위반으로 인한 사망사고는 23건으로 전체 사망사고에서 18%를 차지했으나, 2020년도 무인단속 카메라 증설로 인해 교통사망사고는 21건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단속에 관계없이 운전자는 항상 제한속도 및 신호를 준수하고 보행자가 보이면 바로 멈추는 등 보행자를 보호하는 운전 습관이 중요하다”면서 “운전자들이 교통안전표지를 주의 깊게 보고, 여유 있는 마음으로 운전하는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단속과 더불어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