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IT서비스 빅3 "보안 경쟁력 강화해 클라우드시장 공략"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25 17:31

수정 2021.04.25 17:31

삼성SDS 추가 M&A·R&D 방점
동탄에 HPC용 데이터센터 신축도
LG CNS 안랩과 손잡고
클라우드 특화 보안패키지 개발
SK㈜ C&C 네이버클라우드와
공공·금융 디지털 혁신서비스 구축
삼성SDS와 LG CNS, SK㈜ C&C 등 IT서비스 빅3 업체가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보안'을 전면에 내세웠다. 삼성SDS는 자체 연구개발(R&D)과 해외업체 지분인수 등으로 보안을 강화에 투자하고 있으며, LG CNS와 SK㈜ C&C는 국내외 여러 업체와 손잡고 보안 경쟁력 확보에 본격 나섰다.

■삼성SDS는 M&A와 R&D 초점

25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클라우드 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 저해요인으로 작용하는 영향 1순위로 보안을 꼽았다. 클라우드가 언제 어디서나 접속해 업무를 처리하고 소비자들의 요구에도 쉽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이점이 있지만 보안이 항상 물음표였다. 우선 삼성SDS는 추가 인수·합병(M&A)을 통해 클라우드 사업의 보안을 강화하고 데이터센터 신축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삼성SDS 안정태 부사장은 지난 22일 1·4분기 실적발표 이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적극적으로 M&A할 기회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M&A 대상에 보안 분야도 포함되어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 보안사업부장인 서재일 전무는 "지난 2월 보안과 관련된 이스라엘 업체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또 경기도 화성 동탄에 HPC용 데이터 센터를 신축하고 오는 2022년 12월까지 1차 완공을 한다는 목표로 총 1조원가량을 투자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삼성SDS는 지난해 1313억원에 달하는 연구개발비용을 투입해 핵심기술과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패턴분석을 통한 이상감지 및 예측 방법'을 비롯해 지난해에만 국내 22개, 해외 40개의 주요 특허를 확보했다.

■LG CNS, SK㈜ C&C는 '협업'

LG CNS와 SK㈜ C&C는 협업을 통해 클라우드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LG CNS는 최근 안랩과 협약을 맺고 클라우드에 특화된 보안 패키지를 개발한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에 특화된 보안 패키지 개발, 클라우드 보안 기술 협력, 사업 제안 및 프로모션 등 클라우드 보안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LG CNS는 자체 스마트 보안 관제 센터를 운영하며 고객사의 네트워크, 단말기, 웹 등을 24시간 365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있다. LG CNS 관계자는 "안랩이 보유한 솔루션 기반 클라우드 보안 등 보안을 좀 더 강화하기 위해 협업키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SK㈜ C&C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을 잡았다.
보안 걱정을 없앤 네이버클라우드의 '뉴로클라우드'에 SK㈜ C&C의 '멀티버스'를 탑재하는 방식이다.

SK㈜ C&C는 뉴로클라우드에 멀티버스를 탑재하면 고객은 언제든 사내 보안 정책을 수용하면서도 사업 현장에 맞는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설계·개발 및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SK㈜ C&C와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의 높은 보안 요구를 수용하고 공공과 금융 사업 현장 곳곳에서 기존 시스템과 연계한 하이브리드형 고객 맞춤 디지털 공공·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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