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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LA오픈 3위… 브룩 헨더슨 우승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25 17:43

수정 2021.04.25 17:43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CC에서 열린 LPGA투어 휴젤·에어 프리미어 LA오픈에서 통산 10승째를 달성한 브룩 헨더슨이 14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뉴시스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CC에서 열린 LPGA투어 휴젤·에어 프리미어 LA오픈에서 통산 10승째를 달성한 브룩 헨더슨이 14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뉴시스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10승에 성공했다. 헨더슨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CC(파71)에서 열린 LPGA투어 휴젤·에어 프리미어 LA오픈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헨더슨은 시즌 2승에 나선 제시카 코르다(미국)를 1타차 2위로 밀어내고 시즌 첫승을 거뒀다. 시즌 첫승에 도전했던 고진영(26·솔레어)은 시즌 최고 성적인 3위에 입상했다.


헨더슨은 지난 2019년 6월 마이어 클래식 제패 이후 2년만에 LPGA투어 통산 10승째를 달성했다. 남녀 통틀어 캐나다 선수가 미국 투어에서 통산 10승을 거둔 것은 헨더슨이 처음이다. 헨더슨은 2015년 첫 우승 이후 2019년까지는 해마다 우승을 거르지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투어 일정이 대폭 축소된 지난 시즌에는 10차례 출전, 6차례 '톱10'에 입상했으나 우승은 없었다.

제시카에 4타, 고진영에 3타 뒤진 3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간 헨더슨은 2번홀(파5) 버디로 역전을 위한 추격에 나섰다. 5번홀(파4) 버디를 6번홀(파4) 보기로 잃었으나 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본격적으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반면 고진영은 10번 홀까지 보기과 버디를 1개씩 주고받아 제자리 걸음을 했고 제시카는 2타를 잃고 있었다. 기세가 오른 헨더슨은 11번홀(파4), 12번홀(파3) 연속 버디로 선두로 치고 나갔다. 특히 12번홀은 장거리 칩샷이 홀 속으로 빨려들어가 우승 원동력이 됐다.

고진영은 같은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헨더슨에 3타차로 밀렸다. 헨더슨은 14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홀 1.5m에 붙여 버디로 연결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7번홀(파4) 보기로 2타차로 추격을 허용했으나 18번홀(파3)에서 그린 미스를 하고도 무난히 파세이브에 성공하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제시카가 18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1타차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쳤다. 고진영은 14번홀(파4) 버디로 추격에 나섰지만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3위(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의 성적표를 받아 쥐었다.

이날 3타를 줄인 유소연(30·메디힐)이 공동 5위(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에 입상했다. 이정은(25·대방건설)도 마지막날 5언더파 66타를 쳐 7위(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를 차지했다. 올시즌 첫 '톱10' 입상이다. 박인비(33·KB금융그룹)는 1타를 줄여 공동 15위(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 김세영(28·메디힐)도 1타를 줄여 공동 17위(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에 올랐다.


이번 대회를 마친 LPGA투어는 아시아 지역으로 무대를 옮겨 열린다. 첫 대회는 오는 29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이다.
그 다음 대회는 5월 6일부터 나흘간 태국에서 개최되는 혼다 LPGA 타일랜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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