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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원화 입금에 제한 설정...1회 1억-1일 5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26 13:44

수정 2021.04.26 14:29

실명계좌 계약한 케이뱅크와 협의
가상자산 투자 과열에 따른 사고방지 차원인 듯
[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보안등급에 관계 없이 가상자산 투자용 입금에 제한을 두기로 했다. 기존에 레벨4 보안등급이 있을 경우 무제한 입금이 가능했는데, 가상자산 투자 과열을 우려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맞춰 제한을 두기로 한 것이다.

업비트는 26일 오후 3시 30분부터 원화의 입금 한도를 1회 1억원, 1일 5억원으로 제한한다고 공지했다. 업비트와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 계약을 체결한 케이뱅크와 협의에 따른 것이다. 1일 입금 한도는 매일 0시에 초기화 된다.



업비트는 "자금세탁방지 및 전기통신금융사기 방지 관련 금융기관(케이뱅크)의 정책으로 인해 원화의 1회 및 1일 입금 한도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업비트는 26일 오후 3시 30분부터 원화입금 한도를 1회 1억원, 1일 5억원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업비트는 26일 오후 3시 30분부터 원화입금 한도를 1회 1억원, 1일 5억원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업비트와 케이뱅크 모두 말을 아꼈지만, 이번 조치는 정부가 국내 가상자산 투자 과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가상자산을 이용한 자금세탁, 사기, 불법행위 가능성에 대해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다. 시중은행들도 최근 가상자산 환차익 거래에 따른 자금유출을 우려해 해외송금 시 유의하라는 공문을 각 지점에 발송하기도 했다.

업비트 무제한 입금 정책을 활용해 자금세탁이나 사기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업비트는 당초 보안등급에 따라 입금 한도를 제한하는 정책을 폈다. 레벨1~레벨5까지의 등급이 있는데 레벨3까지는 원화입금이 불가능하고, 레벨4 이상이면 무제한 원화를 입금하고 가상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했었다.

한편 빗썸 등 다른 거래소도 실명계좌 계약을 맺은 시중은행의 이체 한도에 따라 입금한도에 제한을 두고 있다.
시중은행은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한 경우 1일 1회 최대 100만원이 이체 한도다. 이체한도를 높이려면 사용자가 직접 은행을 방문해야 한다.


반면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실명계좌 계약을 맺은 업비트는 그동안 입금에 한도를 적용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케이뱅크의 1회 1억원, 1일 5억원으로 한도를 신설한 것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