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조심스럽지만 그냥 축하를 전하고 싶은 마음"
[파이낸셜뉴스]
윤여정의 전 남편인 가수 조영남이 윤여정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을 축하했다.
조영남은 "(윤여정의 수상은) 내 일처럼 기쁜 소식이다"면서 "엄청 축하할 일이다"고 했다.
조영남은 "남들이 보기에 내가 (윤여정을) 언급하는 게 안 좋다고 하고 부정적으로 보기도 해 조심스러운 것도 사실이다"면서도 "나는 그냥 축하를 전하고 싶은 마음이다"고 말했다.
조영남은 "이 일(윤여정의 수상)이 바람 피우는 남자들에 대한 최고의 멋진 한 방, 복수 아니겠나"면서 "바람 피운 당사자인 나는 앞으로 더 조심(자중)해야지"라고 덧붙였다.
윤여정과 조영남은 각각 배우와 가수로 활동하던 중 만나 1974년 결혼했다.
조영남도 윤여정에 대한 언급을 피하지 않았다. 그동안 자신의 과거와 윤여정과의 과거를 얘기했었다.
조영남은 최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도 윤여정과의 결별 이유가 '바람'이었다면서 '후회도 된다'고 말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 조영남은 윤여정이 출연한 '미나리'를 개봉 첫날에 봤다고도 했다.
한편,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영화다. 윤여정은 극 중 어린 손자들을 돌보기 위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온 순자를 연기했다.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30여 개가 넘는 해외 연기상을 휩쓸었고 아카데미 여우조연상까지 손에 쥐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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