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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쓰고도 아이폰 '잠금해제'...타깃광고는 차단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27 06:49

수정 2021.04.27 10:27

애플,새 운영체제 IOS 14.5 버전 배포
워치있으면 마스크 쓴채 해제 가능해
사용자 허가없이 개인정보 수집못해
페이스북 등 맞춤형 광고 기업 타격
AI비서 '시리' 음성 사용자 선택 가능
[파이낸셜뉴스]
애플 제공
애플 제공


애플이 새로운 아이폰 운영체제 IOS 14.5 버전을 배포했다. 사용자가 마스크를 쓰고도 아이폰 얼굴 인식 해제 기능을 이용할수 있게 됐다. 사용자의 허락 없이 개인정보를 추적하는 애플리케이션도 차단된다.

애플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iOS 14.5 버전'을 배포한다고 27일 밝혔다.

새로운 iOS에서는 사용자가 마스크를 쓴 상태여도 애플워치를 하고 있으면 페이스ID(얼굴인식)를 이용해 아이폰을 잠금 해제 할 수 있다.

사용자가 애플워치를 손목에 착용한 상태에서 아이폰을 보면, 애플 워치가 햅틱 피드백을 보내 아이폰이 잠금 해제됐다고 알려준다.
다만, 페이스ID를 활성화한 상태에서 애플워치 잠금은 풀려있어야 하고, 기기간 간격이 가까워야 한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의무화된 마스크 착용에 따른 불편함을 개선한 것이다. 아이폰X(iPhone X) 이상 이용자들은 코로나19 이후 페이스 ID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

이 기능은 아이폰 X 및 후속 모델과 애플 와치 시리즈 3 및 후속 모델과 호환된다.

페이스북의 반발로 논란이 된 '앱 추적 투명성 (ATT)'기능도 적용된다. 그동안 페이스북 등 개인정보를 이용해 '맞춤형 광고'를 해온 기업들은 매출이 줄어들 수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iOS 14.5 업데이트로 ATT를 적용하지 않은 앱은 IDFA(광고 식별자·모바일 단말기 이용자에게 개별적으로 부여하는 식별용 ID)에 대한 접근할 수 없게 된다.

기업들은 사용자의 데이터를 추적하려고 할 때 먼저 사용자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사용자는 설정에서 어떤 앱이 추적 허가를 요청했는지 확인하고 언제든 허가 여부를 변경할 수 있다. 그동안 기업들은 IDFA를 활용해 아이폰 사용자 맞춤형 광고를 했다.

새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로 디지털 광고시장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애플의 인공지능 비서서비스 '시리'의 음성도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영어로 설정하는 경우 더 다양한 음성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애플 #아이폰 #iOS 14.5 업데이트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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