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가정 5년새 4.5%감소…"고령화 인구 감소"

2020년 농림어업총조사

[파이낸셜뉴스]지난해 농림어가는 118만1000가구로 2015년에 비해 4.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어촌 주민들의 도시 이주와 고령화 등이 주된 이유로 손 꼽힌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농림어가는 118만1000가구로 2015년 123만7000가구에 비해 4.5%인 5만6000가구가 감소한 수치다.

농가는 103만6000가구, 어가 4만6000가구, 임가 9만8000가구로 나타났다. 전체 가구에 대한 농림어가 비중은 6.5%에서 5.8%로 0.7포인트 감소했다.

가구가 줄어든 만큼 인구 수도 감소했다.

우리나라 농림어가 인구는 264만4000명으로 2015년 292만3000명에 비해 9.5% 감소한 27만9000명을 기록했다. 전체 인구에 대한 농림어가 인구 비중은 5.7%에서 0.6포인트 감소한 5.1%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농산어촌 인구의 고령화와 산업단지, 택지조성 등으로 인한 영농어 포기가 늘면서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림어가의 노령화는 가속화 되고 있다. 고령인구 비중은 지난해 42.1%로 2015년 37.8%보다 4.3%포인트 높았다.

전체 인구의 고령인구 비중인 15.7%보다 2.7배 높은 상태다. 농림어가 경영주 평균연령은 지난해 65.9세로 2015년 64.8세 보다 1.1세 높다.

연령대별 농가 인구 비중은 70대이상(29.4%), 60대(27.8%), 50대(18.1%) 순이며, 50대이상이 75.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mail] 이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