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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토트넘 동료 워커의 진심 "손흥민에게 많은 사랑 보내줬으면"

뉴스1

입력 2021.04.27 10:15

수정 2021.04.27 10:15

카라바오컵 결승 이후 손흥민을 위로한 워커. (카일 워커 SNS 캡처) © 뉴스1
카라바오컵 결승 이후 손흥민을 위로한 워커. (카일 워커 SNS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과거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카일 워커(31·맨체스터 시티)가 카라바오컵(컵대회) 패배 이후 뜨거운 눈물을 쏟아낸 손흥민(29)을 위로했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0-21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후반 37분 아이메릭 라포르테에게 헤딩 결승골을 내주고 0-1로 패했다.

프로 입성 이후 단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던 손흥민은 비장한 각오로 경기에 나섰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단 하나의 슈팅도 날리지 못하는 부진 끝에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은 지난 2016-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각각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이 있다.



이번 카라바오컵에서 우승에 대한 갈증을 풀고자 했지만 원했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

우승이 좌절된 손흥민은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눈물을 쏟아냈다. 상대팀 케빈 데 브라위너와 필 포든, 워커 등이 위로했지만 눈물은 쉽게 멈추지 않았다. 현지 외신에서도 땅을 치며 슬퍼한 손흥민의 모습에 큰 관심을 나타냈을 정도다.

2009년부터 2017년까지 토트넘서 뛰었던 오른쪽 측면 수비수 워커는 더욱 애잔하게 손흥민을 바라봤다.

워커는 27일 자신의 SNS에 손흥민과 어깨동무를 한 사진을 게재한 뒤 "이 친구(손흥민)에게 많은 사랑을 달라"고 적었다.

한편 워커는 토트넘을 떠난 뒤 맨시티에서 무수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2017년 여름 이적 시장서 토트넘을 떠나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워커는 카라바오컵 우승이 벌써 9번째다.

토트넘서 손흥민처럼 우승이 없었던 그는 맨시티로 향한 뒤 리그 우승을 포함해 FA컵, 리그컵, FA 커뮤니티 실드 등 무수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EPL 우승이 유력하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도 4강에 올라있는 등 3관왕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