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복상수원 맛·냄새 유발물질 등 수질 악화 능동 대응
내년까지 스마트 관망관리시스템 구축, 노후관 교체도
광주시는 27일 오후 용연정수장에서 이용섭 시장, 조석호·정순애 시의회 부의장, 최미정 시의회 환경복지위원, 염방열 상수도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도정수처리시설 현판식을 가졌다.
이 시설은 응집, 침전, 여과 등 일반 정수처리 과정을 거친 수돗물을 오존투입시설과 활성탄흡착지(일명 숯)를 활용한 정수과정을 한 번 더 거치는 정수시설이다.
일반정수처리 공정에서 제거하기 어려운 흙냄새(지오스민·Geosmin), 곰팡이 냄새(2-MIB) 등에 대해 살균력이 뛰어난 오존과 접촉, 산화작용을 일으켜 물 속에 있는 큰 유기물을 작은 유기물로 분해하고 병원성 미생물을 제거한 후 활성탄을 활용해 유기물질까지 흡착해냄으로써 맛·냄새 유발물질을 완전 제거한다.
총사업비 500억 원이 들어간 이 시설은 2017년 5월 착공해 지난해 12월 준공됐으며, 하루 30만t의 수돗물을 생산하는 규모다.
이 시설은 4개월간 자체 시험가동을 마치고, 지난 5일부터 6만t을 생산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하루 29만t의 고품질 수돗물을 광주 동구, 북구 일원에 공급하고 있다. 전국 492개 정수장 중 50곳에서 운영중이다.
시는 시설 가동을 계기로 동복호 상수원 수질 악화 등 급격한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용연정수장 29만t, 덕남정수장 20만t 등 1일 49만t의 수돗물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이용섭 시장은 "수돗물을 생산하면서 첫번째로 해야 할 일은 언제나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수돗물을 시민들에게 공급하는 것"이라며 "수돗물 생산·공급관리 전반에 전문성을 높여 시민들이 수돗물 혁신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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