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광주 용연정수장 고도정수처리 본격화…수돗물 고급화

뉴시스

입력 2021.04.27 15:39

수정 2021.04.27 15:39

동복상수원 맛·냄새 유발물질 등 수질 악화 능동 대응 내년까지 스마트 관망관리시스템 구축, 노후관 교체도
광주 용연정수장 고도정수처리. (사진=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 용연정수장 고도정수처리. (사진=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시가 용연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공사와 시운전을 모두 마치고 본격적인 고품질 수돗물 공급에 들어갔다.

광주시는 27일 오후 용연정수장에서 이용섭 시장, 조석호·정순애 시의회 부의장, 최미정 시의회 환경복지위원, 염방열 상수도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도정수처리시설 현판식을 가졌다.

이 시설은 응집, 침전, 여과 등 일반 정수처리 과정을 거친 수돗물을 오존투입시설과 활성탄흡착지(일명 숯)를 활용한 정수과정을 한 번 더 거치는 정수시설이다.

일반정수처리 공정에서 제거하기 어려운 흙냄새(지오스민·Geosmin), 곰팡이 냄새(2-MIB) 등에 대해 살균력이 뛰어난 오존과 접촉, 산화작용을 일으켜 물 속에 있는 큰 유기물을 작은 유기물로 분해하고 병원성 미생물을 제거한 후 활성탄을 활용해 유기물질까지 흡착해냄으로써 맛·냄새 유발물질을 완전 제거한다.

총사업비 500억 원이 들어간 이 시설은 2017년 5월 착공해 지난해 12월 준공됐으며, 하루 30만t의 수돗물을 생산하는 규모다.



이 시설은 4개월간 자체 시험가동을 마치고, 지난 5일부터 6만t을 생산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하루 29만t의 고품질 수돗물을 광주 동구, 북구 일원에 공급하고 있다. 전국 492개 정수장 중 50곳에서 운영중이다.


시는 시설 가동을 계기로 동복호 상수원 수질 악화 등 급격한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용연정수장 29만t, 덕남정수장 20만t 등 1일 49만t의 수돗물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이용섭 시장은 "수돗물을 생산하면서 첫번째로 해야 할 일은 언제나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수돗물을 시민들에게 공급하는 것"이라며 "수돗물 생산·공급관리 전반에 전문성을 높여 시민들이 수돗물 혁신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