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원·권성모 감독 연출...진구 첫 힐링물
정서연, 손끝으로 세상 느끼는 7살 아이
"마음이 따뜻해지는 힐링 소통 영화"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내겐 너무 소중한 너'는 한국 극영화 중 처음으로 '시청각장애'를 소재화한 작품이다. '시청각장애'는 현행법상 장애 분류 15가지 유형 중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아 집계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다."
영화'내겐 너무 소중한 너'를 연출한 이창원·권성모 감독은 이 영화로 인해 우리 사회에 기적이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을 보였다.
27일 오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언론배급 시사회를 열고 기자들을 만난 권 감독은 "시청각장애인 관련 정보가 부족한 현실"이라며 "법적인, 제도적인 장치가 부족하고 그분들이 교육받고 일정 정도 사회화될 수 있는 시스템이 많이 부족하다. 저희도 그 부분 때문에 영화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 감독도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법안' 제정을 위해 지지 서명이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 관심 갖고 동참해주면 우리 사회에 기적이 일어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두 감독은 "시청각장애를 소재로 다루겠다고 했을 때 가장 어려웠던 점은 소통에 관한 것이었다"며 "가족과 함께 있어도 혼자 감옥에 있듯이 산다는 얘기를 듣고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창원 감독과 소통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우리가 신체 일부가 불편하거나 하면 그걸 결함이라고 할 수 있는데, 결함이란 것은 부족한 부분을 말하는데 소통은 상호보완적인 관계이지 않나. 소통에 결함이 있다는 건 (한쪽에 의해서가 아니라) 양측에서 소통에 다다를 수 있는 길을 못 찾았다는 것이다."
권성모 감독은 "그분들이 집안에서 가족들과 지내는 것 말고 조금이라도 사회로 나와서 우리와 같이 소통하며 지낼 수 있는 장치가 하루빨리 마련됐으면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소통에 다다르기 위해서는 어떤 것을 해야 할지 많이 고민했다. 이 영화는 상호보완적인 소통에 관한 영화"라고 전했다.
'내겐 너무 소중한 너'는 진구와 아역 배우 정서연이 출연한다.진구의 첫 힐링물이기도 하다.
이날 시사회 자리에 함께한 진구는 "처음부터 끝까지 따뜻하고 힐링, 좋은 감정을 드릴 수 있는 작품을 많이 안했던 것 같아서 택했다"면서 "색다른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연기한 '재식' 역할에 대해 "한심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다 계속 일이 안 풀리는 캐릭터"라며 "제가 평소에 가진 천진난만함을 서연양과 같이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아역 배우 정서연은 듣지도 보지도 못하지만, 손끝으로 세상을 느끼는 7살 아이 은혜를 연기했다.
정서연은 "처음에는 어떻게 손이 눈인, 연기를 할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다"며 "연기할 때 보이지 않으니 눈에 초점 없이 손이 먼저 가야하는 부분, 그런 연기할 때 어려웠다"고 말했다.
진구는 정서연의 연기 열정을 칭찬했다. "저도 부족한데 어린 친구랑 호흡 맞추는 게 처음이라 부담이 있었는데, 서연양이 연기도 잘 하고 현장의 감독, 배우 등 어른들에 대한 배려가 뛰어났다. 오히려 힐링 받았다"고 했다.
서연양은 tvN 드라마 '악의 꽃'에서 이준기와 문채원의 딸 '은하'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 영화에서 시청각장애를 가진 '은혜'로 완벽 변신, 차세대 아역 스타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정서연은 "영화를 봤는데 너무 슬퍼서 울 뻔 했다. 그런데 얼굴이 크게 나와서 놀랐다"고 말해 천진난만함을 보였다.그러면서도 "이 영화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다. 이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누면 좋겠다"며 어른스럽게 말하기도 했다.
진구도 "서연 양이 말했듯 따뜻함을 가져가면 좋겠다. 우리 영화를 통해 잠시라도 휴식을 얻어갔으면 한다"고 바랐다.
다음달 1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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