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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커머스·콘텐츠 세 불리는 네이버, 경쟁자도 점점 늘어나네

"연내 당일배송" 쿠팡과 격돌 예고
카카오와 웹툰·웹소설산업서 맞장
플랫폼사업자와 전방위 경쟁 심화
국내 웹 브라우저시장 활약 예고
"웨일, 크롬 제치고 3년내 1위 목표"
e커머스·콘텐츠 세 불리는 네이버, 경쟁자도 점점 늘어나네
네이버 경쟁자가 카카오를 비롯해 쿠팡, SK텔레콤 등으로 점점 늘어나고 있다. 기존 검색광고 등 서치플랫폼과 더불어 전자상거래(e커머스)와 콘텐츠 분야 매출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면서다. 또 웹툰 등 콘텐츠와 더불어 e커머스도 해외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네이버 경쟁자는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e커머스 놓고 쿠팡-이베이와 각축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금융(미래에셋증권), 유통(신세계), 물류(CJ) 등 전통강자와 혈맹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카카오, 쿠팡, SK텔레콤 등 플랫폼 사업자와는 전방위적으로 경쟁구도를 그려가고 있다. 플랫폼 사업자와 경쟁분야 역시 e커머스와 콘텐츠 등 신사업으로 다각화되고 있다. 네이버가 쿠팡 '로켓배송'과 같은 익일배송 서비스를 연내 가동하기 위해 주력하고, 국내외 웹툰 및 웹소설 업체를 잇달아 인수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증권업계에서도 네이버 성장 동력으로 e커머스를 꼽고 있다. 동시에 시장경쟁 또한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유안타 증권 이창영 애널리스트는 최근 네이버 보고서를 통해 "쿠팡 기업공개(IPO) 자금유입에 따른 공격경영 가능성과 대기업의 이베이코리아 인수 가능성으로 e커머스 시장경쟁은 격화될 것"이라며 "네이버쇼핑은 검색 트래픽 기반 오픈마켓 모델이어서 수익성이 경쟁업체 대비 월등히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네이버 e커머스 경쟁력은 해외 수익 창구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한국투자증권 정호윤 연구원은 "네이버가 합작법인을 통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Z홀딩스가 일본에서 e커머스와 간편결제 등 다양한 산업의 핵심 플레이어로 성장할 것이라는 점도 투자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이에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추정한 네이버 올 1·4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4.1%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34.8% 상승해 각각 1조4873억원, 2985억원을 기록했다. 라인 부문이 분리되었음에도 지난해 1·4분기 매출 1조7000억원에서 14.1% 감소에 그친 것은 네이버 사업역량이 더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웹브라우저 '웨일'통해 '크롬'도전

네이버는 PC·모바일 플랫폼 사업에서 꾸준히 경쟁해 온 카카오와 웹툰·웹소설 등 콘텐츠 분야에서 새로운 경쟁을 모색 중이다. 포털, 메신저에 이어 콘텐츠 플랫폼 시장 우위를 놓고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전 세계 월간활성사용자(MAU)가 7200만을 넘어선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 공략을 위해 올해 총 세자릿수 개발자를 뽑는 등 기술 역량과 스토리텔링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더불어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웹 브라우저 '웨일'을 통해 구글 '크롬'을 제치고 국내 1위를 차지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 구글로부터 국내 포털사이트 시장을 지켜낸 것처럼, 웨일 경쟁력을 키워 '웹 서비스 플랫폼'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또 웨일 기반 차량용인포테인먼트(IVI) 등 모빌리티 서비스를 중장기적으로 준비하는 한편 LG전자와 만드는 웨일 기반 노트북(웨일북)도 올 하반기에 내놓을 예정이다.

웨일 서비스를 이끄는 네이버 김효 책임리더는 "디스플레이와 네트워크가 있는 차량, 로봇, 공장 등으로 브라우저 생태계가 확장 가능하므로 3년 내 글로벌 사업자를 제치고 국내 브라우저 시장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