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주택가 방치된 빈집 철거비 전액 지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28 06:00

수정 2021.04.28 06:00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주택가에 장기간 흉물로 방치된 민간 빈집의 철거비를 전액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측량부터 석면조사, 철거, 폐기물처리까지 통상 2000~4000만원이 드는 철거비를 서울시와 자치구가 모두 부담해 빈집 소유주는 별도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집을 철거할 수 있다. 빈집 소유주가 철거된 빈집 터를 마을주차장, 동네정원, 쉼터 등 생활 사회간접자본(SOC)로 활용하는 것에 동의할 경우 철거비 뿐 아니라 조성비도 시와 자치구가 전액 지원해준다.

서울시는 방치된 빈집에 쓰레기를 무단투기하거나, 노후화된 빈집으로 인한 화재·붕괴 등 안전사고 발생, 우범화로 인한 범죄 가능성 등을 사전에 차단하고 나아가 해당지역에 부족한 생활SOC도 확충해 나간다는 목표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지난 2019년부터 시행해온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빈집을 매입하는 방식 외에 매각을 원치 않는 민간 소유주에게 철거비, 시설 조성비를 지원해주는 민간빈집 활용사업을 시행해왔다.

빈집 철거를 원하는 빈집 소유자는 해당 구청의 빈집 담당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양용택 서울시 도시재생실장 직무대리는 "이번 철거·조성비 지원사업은 방치된 빈집을 정비하는 것은 물론 지역에 필요한 생활SOC를 조성하는 일석이조의 사업"이라며 "빈집이 지역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재활용될 수 있도록 빈집 소유자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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