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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생산 늘리는 화이자, 한국 화이자 백신 도입 빨라진다?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29 05:30

수정 2021.04.29 05:29

우그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CEO "한국 이익 볼 것"
한국 총 6600만회 분 화이자 백신 계약
[파이낸셜뉴스]
미국 제약사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 19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 /사진=로이터뉴스1
미국 제약사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 19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 /사진=로이터뉴스1


대한민국의 화이자 코로나 19 백신 도입에 청신호가 켜졌다. 미국 화이자와 코로나 백신을 공동개발한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코로나 백신 생산을 30억회분까지 확대한다고 발표하면서다.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창업자 겸 최고경영책임자(CEO)는 28일(현지시간) 독일 외신기자클럽과의 화상 간담회에서 "올해 초에만 해도 코로나 백신 생산 목표가 13억회분이었지만 지금은 30억회분으로 올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마부르크공장 등에서의 생산 확대와 효율화 등으로 한국 등 다른 국가들이 이득을 볼 것이다"고 했다.

코로나 백신 중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신뢰성과 인기를 얻고 있는 화이자 백신을 공동개발한 독일 제약사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문재인 정부는 최근 추가 계약했다고 밝힌 4000만회 분을 포함해 총 6600만회 분의 화이자 백신을 구매했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200만회 분이 들어왔다. 또 상반기에 총 700만회 분이 들어오기로 계획돼 있다.

다만 사힌은 "생산을 늘리는 만큼 공급도 늘릴 수 있을 것이다"면서도 "언제, 얼마의 공급을 늘리느냐는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또 이르면 7월 늦으면 8월에 유럽에서 코로나 집단 면역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힌은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를 대비한 3차 접종, 이른바 '부스터 샷'과 관련해 2차 접종 후 9∼12개월 사이 3차 접종을 받아야 감염 예방률이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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