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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노믹스, 암진단용 액체생검 30분안에 동시 분리기술 개발 성공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29 09:21

수정 2021.04.29 09:21

암진단용 액체생검 카트리지. 사진=클리노믹스
암진단용 액체생검 카트리지. 사진=클리노믹스


[파이낸셜뉴스] 클리노믹스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함께 암진단용 혈액검사 ‘랩온어디스크(Lab-On-A-DISC)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장비는 미세한 통로가 있는 디스크 모양의 액체 생검 카트리지에 혈액을 넣고 회전에 의한 원심력과 벨브 작동을 이용해 전자동으로 분리해 내는 분석장비다. 혈액에서 혈중 순환 종양세포(CTC)와 순환종양DNA(ctDNA)가 포함된 혈장을 동시 30분 안에 분리하는 기술이다.

회사 측은 "국내외 연구 임상시 쓰이는 장비로 매월 수백개의 랩온어디스크가 필요하며 액체생검 카트리지 제작은 대부분 수작업으로 이뤄져 하루 10개 정도만 생산해 수요 대비 생산량에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하지만 클리노믹스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성능구현을 위해 액체생검 카트리지의 평탄화 확보와 누수 방지를 위한 초정밀 금형설계를 적용해 대량 생산을 가능케 했다"며 "액체생검 카트리지의 안정적인 품질을 확보하고 경기 성남사업장에 GMP시설을 갖춰 대량 양산에 돌입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체외진단 의료기기 1등급 등록,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CE인증까지 마무리하며 현재 시판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성훈 클리노믹스 암연구소장은 "이번 기술로 인해 고품질의 액체생검 카트리지의 대량 생산 및 액체생검 플랫폼 회사로 한 걸음 더 나아갈 발판을 마련했다"라며 "유전체 분석을 통한 진단시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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