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지난해 CJ대한통운을 통해 배송된 식품 물량이 전년 대비 5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외출이 어려워지자 식품을 택배로 받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이다.
29일 CJ대한통운이 발간한 '일상생활 리포트 2020-2021'에 따르면 '식품' 택배 물량은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 1차 유행 당시인 지난해 2~3월부터 급증해 줄곧 상승세를 유지해 왔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로 판로가 막힌 농가와 외출이 자유롭지 못한 소비자를 지원하는 '농산물 꾸러미'가 6789% 급증했다.
제품 카테고리별 택배 물량 비중 역시 '식품'이 2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생활·건강'(20%), '패션·의류'(18%), '화장품·미용'(18%), '패션잡화'·'디지털가전'(6%), '도서·음반'(5%), '가구·인테리어'(3%) 등 순이었다.
2019년 물량 비중 2위는 '패션·의류'(20%)였으나, 지난해에는 '생활·건강' 품목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코로나 사태로 건강과 위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위생용품, 청소용품, 건강용품 등을 아우르는 '생활·건강' 제품군 물량이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생활·건강 관련 세부 품목 물량을 살펴보면 '건강관리·구강위생·의료용품'(24%) 비중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화장지·물티슈·위생·욕실용품'(15%), '주방용품·조리기구'(14%), '세제·세정제·세탁용품'(11%) 등 순이었다.
또한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이 보편화·장기화되면서 가구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 특히 '의자'와 '교정의자' 택배 물량이 각각 112%, 3042% 뛰었다. '프린터' 물량도 33% 증가했다.
집에 머물며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관련 택배 물량도 늘었다. '간식·사료'가 44%, '영양제'가 38%, '장난감'이 36% 증가했다. 또한 사람용 '패션·의류' 물량이 19% 증가한 반면 '반려동물 의류'는 26% 늘었다.
한편 지난 한해 CJ대한통운이 배송한 택배 상품은 16억개다. 경제활동 인구 4552만명 기준으로 1인당 연평균 36건의 택배를 받아본 셈이다. 35㎝ 크기의 일반 택배상자를 늘어 놓는다고 가정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약 721번 왕복할 수 있고, 지구 둘레를 약 14바퀴 돌 수 있으며, 지구에서 달까지 1.5번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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