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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② 숀 "사재기 의혹, 불명예…좋은 음악으로 설득할 것"

뉴스1

입력 2021.04.30 09:01

수정 2021.04.30 09:01

어송라이터 숀(SHAUN)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뉴스1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4.28/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어송라이터 숀(SHAUN)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뉴스1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4.28/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싱어송라이터 숀(SHAUN)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뉴스1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4.28/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싱어송라이터 숀(SHAUN)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뉴스1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4.28/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싱어송라이터 숀(SHAUN)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뉴스1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4.28/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싱어송라이터 숀(SHAUN)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뉴스1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4.28/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싱어송라이터 숀(SHAUN)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뉴스1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4.28/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싱어송라이터 숀(SHAUN)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뉴스1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4.28/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18년 여름 '웨이 백 홈'(Way Back Home)으로 음원 차트 정상을 휩쓸며 이름을 알린 가수 숀(30)이 지난해 11월 군 복무를 마치고 신곡을 내놓는다. 밴드 칵스와 DJ 활동, 프로듀싱 작업과 더불어 2015년부터 솔로 앨범을 내놓는 등 10여 년 간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온 숀은 군 입대로 잠시 공백기를 가졌던 터다.

공백기를 마치고 6개월 간 준비한 새 싱글 '#0055b7'은 오는 5월9일 공개된다. 이번 싱글에는 두 곡이 수록, 서로 다른 상황이지만, 유사한 색의 감정을 노래한다. '블루'(BLUE)는 숀의 차갑지만 감미로운 목소리를 일렉트로닉 기타와 힙합 비트에 녹여낸 곡으로, 래퍼 원슈타인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또 다른 곡 '닫힌 엔딩'은 '웨이 백 홈'의 감성을 이어가는 노래다. 숀만의 감각적인 멜로디와 가사가 정해진 이별을 향해 가고 있는 연인의 모습을 담아냈다.

숀은 앞서 '웨이 백 홈'의 갑작스러운 인기로 차트 1위를 기록, 이로 인해 뜻하지 않은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바로 음원 사재기 의혹을 받은 것. 숀은 해명을 해왔지만 가수로서 불명예스러운 꼬리표가 따라붙게 됐다. 그는 최근 뉴스1과 만나 "'웨이 백 홈' 이후 힘들고 망가진 부분이 많았다"라며 "논란에 대해서 해명을 내놨어도 그런 상황은 계속됐지만, 열심히 좋은 음악을 보여주면서 설득하고 싶고, 음악의 힘을 믿고 싶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N인터뷰】①에 이어>

-'웨이 백 홈'은 대표곡이지만, 사재기 의혹을 받기도 했다.

▶'웨이 백 홈' 발매 이후 힘든 부분도 많았고, 망가진 부분도 많았다. 멀쩡했다면 이상했을 것이다. 10년 가까이 음악을 해오면서 내가 쌓아온 명성, 명예가 불명예로 바뀐 느낌이었다. 뮤지션으로서 그런 일에 휘말리고, 의심을 받는다는 게 굉장히 수치스러웠다. 정확히 말하자면 문체부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런데 아직까지 사재기라고 생각한다면 안타깝지만, 내가 열심히 음악을 하고 좋은 음악을 만들 수밖에는 없다고 생각한다.

-사재기 의혹으로 힘들었는데 그 시간을 어떻게 보냈나.

▶사실 '웨이 백 홈'은 군대를 앞두고 그간 작업했던 노래를 털자는 생각에 나오게 됐다. 그래서 노래만 발표하고 활동도 하지 않았는데 논란이 나왔다. 호재와 악재가 동시에 시작된 것이다. 내가 전면에 나서지 않으니 텍스트로만 전달이 됐고, 첫인상에서 크게 실패했다. 그래서 이번에 이렇게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얼마나 진지하게 음악을 하는지 전하고 싶었다. 당시 논란이 난 이후, 그 사건은 내 인생에서 큰 전환점이 됐다. 계속해서 나아가면서 음악으로 설득력이 생겼으면 좋겠단 생각을 갖게 됐다. 한 분이라도 편견을 버리고, 내 음악을 듣는다면 그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음악의 힘을 믿는다.

-그럼에도 논란 이후 꾸준히 음악을 발표했는데.

▶군대 가기 전엔 데스크 앞에 앉아서 음악을 하는 게 피난처였다. 날 둘러싼 모든 일들이 어지러워서 병적으로 음악을 만들었다. 그렇게 하다 보면 그런 논란들이 없어진 것처럼 개운해졌다. 습관적으로 음악을 만들고 위안을 찾았던 것 같다. 당시에 7~8개월 간 10곡 이상을 발표했는데, 피난처에서 미친듯이 작업을 한 것 같다.

-밴드와 DJ, 프로듀서 활동을 하다가 솔로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어떻게 솔로를 시작하게 됐나.

▶내 음악에 대한 욕심이 많았다. 기타를 치고 피아노를 칠 때도 나만의 스타일이 있었는데, 음악을 만들기 시작하니까 그 욕심이 더 심해지더라. 그래서 자연스럽게 여기까지 왔다.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시작해 자연스럽게 대학을 가고, 음악을 전공하면서 밴드도 했다. 늘 음악과 함께 있었고, 연습하는 과정이 단 한 번도 괴롭지 않았다. 그렇게 내 음악을 만들어왔고, 만약 안 풀리는 날에는 다음날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계속 해왔다. 그렇게 조용히, 맹렬하게 음악을 해왔고 자연스럽게 솔로, 내 음악에 더 집중하게 됐다.

-솔로 활동을 되돌아본다면 어떻나.

▶돌아볼 시간이 없었다. 입대 전까지 음악을 만들고 갔으니까. 쫓기듯 작업을 했다는 점이 아쉬움도 남는다. 그래도 내 디스코그라피를 다 보면 내 음악에 대해 잘 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음악을 발표하던 시기에 내가 했던 모든 생각이 다 담겨있고, 그때의 나를 다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시에 더 음악 작업을 해온 것 같다. 10년간 음악은 내 생활 그 자체였다. 오랜 시간 음악을 하는 게 습관화되어서 스스로 의식하지 못할 때도 있다. 내 생활은 전부 음악을 잘하기 위한 것에 맞춰져 있다.

-이 시점에 '웨이 백 홈'을 잇는 곡을 낸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

▶'웨이 백 홈'에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는 분들을 위한 것이다. 이번 앨범은 그분들에게 감사함을 주기 위함이다. 2018년 여름에 좋은 기억을 가진 분들이, 2021년 봄에 '웨이 백 홈'과 비슷한 노래를 들으면서 다시 그때 기억을 떠올렸으면 한다. 개인적으로는 군대 가기 전과 전역 후 지금의 나를 이어주는 느낌이기도 하다.

-이번 활동 목표는 무엇인가.

▶이런저런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음악을 좋아하고 들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내 음악을 좋아하는 것이 부끄럽게 보이지 않게끔 더 열심히 준비하고 더 좋은 음악을 만들겠다. 뮤지션으로서 좋은 음악 만들어서, 단순히 한 곡으로 끝나지 않고 한 작품으로 완성해서 들려드리고 싶은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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