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현대무용제 모다페(MODAFE)가 다음달 25일부터 20일간 관객과 만난다.
30일 한국현대무용협회는 올해로 40회째를 맞은 '모다페 2021'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과 소극장,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모다페는 40회를 맞아 다양한 스펙트럼의 댄스를 선보인다. 레전드 안무가의 대표 작품부터 신인의 작품까지, 또 40년 전 모던 댄스부터 현재의 컨템퍼러리 댄스까지 무용의 역사가 펼쳐진다.
'모다페 뮤지엄 레전드 스테이지'에서는 육완순, 최청자, 이숙재, 박명숙, 박인숙, 양정수, 안신희 등 대한민국 현대무용을 이끌어 온 전설의 안무가들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한국에서 처음 미국 현대무용을 도입한 현대무용가 육완순의 '수퍼스타예수그리스도', 현대 남성들의 고단한 내면세계를 보여주는 최정자의 '해변의 남자', '한글 춤 시리즈'로 유명한 이숙재의 '훈민정음 보물찾기', 우리 민족의 끈질긴 생명력을 서사적으로 표현한 박명숙의 '디아스포라의 노래' 등이다.
국내 대표 무용단들의 컨템퍼러리 댄스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특별 무대도 준비된다.
국립현대무용단은 제4대 단장 겸 예술감독인 남정호 안무가의 '빨래'를, 국립무용단은 이재화 안무가의 '가무악칠채', 국립발레단은 강효형 안무가의 '요동치다' 등 5작품을, 대구시립무용단은 김성용 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가 달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 '월훈(月暈)'을 선보인다.
이해준 조직위원장은 "대한민국 현대무용의 모든 것을 담고자 했다"며 "지금까지의 40년을 잘 마무리하고 한국 현대무용의 역사에서 새로운 획을 그으며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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