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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진정에 특효약 어성초, 탈모에도 도움이 된다?

김현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03 10:58

수정 2021.05.03 11:09

항산화 작용으로 건강한 두피를 만들어 주는 어성초
[파이낸셜뉴스]
픽사베이
픽사베이

어성초는 스킨 에센스, 마스크, 샴푸, 비누까지 다채로운 뷰티 아이템의 재료로 자주 등장하는 약초입니다. 살균, 해열, 배농(고름을 뽑아내는 것)에 효과를 보여 아토피와 여드름을 잠재우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죠. 그런가 하면 노폐물이 뒤엉켜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문제성 두피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에도 효과를 보입니다.

어성초의 본래 이름은 ‘약모밀’입니다. 잎에서 물고기 비린내가 난다고 해 물고기 어魚, 비릴 성腥,풀 초草를 써서 어성초라 부릅니다. 바람이 불어 잎이 흔들리기만 해도 비린내가 날 정도로 향이 진하죠. 독한 향기가 해충을 쫓아주기도 합니다.

어성초에는 이름도 낯선 퀘르세틴Quercetin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제공하는 독성정보에 따르면 퀘르세틴은 초기 염증을 억제해 염증이 번지는 것을 막고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체내에서 비타민 C를 절약하도록 유도한다고 하는데요. 어성초로 두피를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도 바로 퀘르세틴 때문입니다. 통풍이나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 두피에 염증이 생기거나, 자외선 혹은 에어컨 바람 등 자극적이고 건조한 외부 요인에 의해 두피 사막화가 진행, 노화로 이어지는 싸이클을 퀘르세틴 성분이 막아주는 것이죠.

어성초는 잎과 줄기, 열매 모두 식용 가능합니다. 말린 어성초를 끓는 물에 우려낸 후, 샴푸를 헹구는 단계에서 사용하거나 헤어팩을 만들 때 물 대신 첨가해 주면 두피에 건강한 영양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차로 섭취해도 좋습니다. 단 어성초는 찬 성질을 지니고 있어 지나치게 섭취하면 몸의 열을 빼앗아 질병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소화력이 약해지고 기운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moasis@fnnews.com 김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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