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효성그룹, 전 부문서 수익성 개선…티앤씨 분기최대실적(종합)

뉴시스

입력 2021.04.30 18:54

수정 2021.04.30 18:54

[서울=뉴시스]효성 조현준 회장
[서울=뉴시스]효성 조현준 회장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효성그룹이 올해 1분기 전 부문에서 수익성 개선을 나타냈다.

30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그룹 지주사인 효성은 연결재무제표 1분기 영업이익이 10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88.0% 실적 증가세를 보였다.

1분기 매출은 9.0% 증가한 686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고, 당기순이익 역시 917억원으로 전년 동기(-29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효성티앤씨를 비롯해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계열사들이 실적 호조를 나타냈다.

효성은 올해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계열사들의 호실적을 기반으로 지속적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고배당 정책도 유지할 방침이다.

효성티앤씨는 설립 후 분기 사상최대 이익을 기록했다. 효성티앤씨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7% 증가한 1조6182억원, 영업이익은 214% 증가한 246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스판덱스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설지연 등으로 수요와 판매가가 상승했다. 최근 증설한 인도와 중국 취저우 법인에서도 이익이 확대됐다. PET와 나일론의 경우 리젠 등 고수익 제품 판매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효성티앤씨는 2분기에도 글로벌 스판덱스 수급 타이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리젠오션 등 고수익 제품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효성첨단소재 역시 전 사업부문에서 실적 개선을 보였다. 효성첨단소재의 1분기 매출은 11.8% 증가한 7695억원, 영업이익은 192.6% 증가한 83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542억원으로 전년 동기(83억원) 대비 553% 상승했다.

중국 시장 타이어코드 수요 증가와 베트남 꽝남 생산기지의 가동정상화 등으로 수익성이 확대됐고 스틸코드 수요 및 판가 상승도 수익성 강화에 영향을 미쳤다. 신사업인 탄소섬유, 아라미드 사업의 실적도 개선됐다. 효성첨단소재는 "탄소섬유는 수소경제 활성화에 따라 수요 및 수익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안정적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아라미드는 2분기 증설 완료 이후 본격적인 매출 및 영업이익 증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효성중공업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효성중공업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한 5832억원에 그쳤지만 영업손익은 흑자 전환한 175억원을 나타냈다. 당기순이익 역시 8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중공업 부문의 일회성 비용 제거, 내수 판매 확대, 신재생에너지용 전력기기 및 수소충전소 수주 확대 등의 효과와 수익성 중심의 안정적 건설 수주 잔고를 유지한 데 따른 효과다. 특히 전력 부문은 코로나19 등으로 침체된 대외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향후 데이터센터, 액화수소플랜트, 풍력 사업 등 신성장동력 사업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건설 부문은 물류센터, 리모델링 사업 등 신규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효성화학 역시 호실적을 나타냈다. 효성화학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5912억원, 영업이익은 393% 늘어난 611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북미, 유럽, 중동지역 등을 중심으로 PP 파이프나 의료용주사기 등 PP 특화품들의 프리미엄이 코로나19 이전 수준 이상으로 회복됐다. 특히 북미·유럽은 겨울 한파 여파로 판매량까지 급증하면서 수익 개선폭이 커졌다. 효성화학은 2분기 이후 PP/DH 부문에서 중국 시장에서의 프리미엄 회복으로 실적이 추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생산기지 건립이 완료된 후 특화품 판매 확대로 효성비나케미칼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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