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효성 조현준 회장](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1/04/30/202104301854372903_l.jpg)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효성그룹이 올해 1분기 전 부문에서 수익성 개선을 나타냈다.
30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그룹 지주사인 효성은 연결재무제표 1분기 영업이익이 10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88.0% 실적 증가세를 보였다.
1분기 매출은 9.0% 증가한 686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고, 당기순이익 역시 917억원으로 전년 동기(-29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효성티앤씨를 비롯해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계열사들이 실적 호조를 나타냈다.
효성은 올해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계열사들의 호실적을 기반으로 지속적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설립 후 분기 사상최대 이익을 기록했다. 효성티앤씨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7% 증가한 1조6182억원, 영업이익은 214% 증가한 246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스판덱스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설지연 등으로 수요와 판매가가 상승했다. 최근 증설한 인도와 중국 취저우 법인에서도 이익이 확대됐다. PET와 나일론의 경우 리젠 등 고수익 제품 판매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효성티앤씨는 2분기에도 글로벌 스판덱스 수급 타이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리젠오션 등 고수익 제품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효성첨단소재 역시 전 사업부문에서 실적 개선을 보였다. 효성첨단소재의 1분기 매출은 11.8% 증가한 7695억원, 영업이익은 192.6% 증가한 83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542억원으로 전년 동기(83억원) 대비 553% 상승했다.
중국 시장 타이어코드 수요 증가와 베트남 꽝남 생산기지의 가동정상화 등으로 수익성이 확대됐고 스틸코드 수요 및 판가 상승도 수익성 강화에 영향을 미쳤다. 신사업인 탄소섬유, 아라미드 사업의 실적도 개선됐다. 효성첨단소재는 "탄소섬유는 수소경제 활성화에 따라 수요 및 수익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안정적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아라미드는 2분기 증설 완료 이후 본격적인 매출 및 영업이익 증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효성중공업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효성중공업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한 5832억원에 그쳤지만 영업손익은 흑자 전환한 175억원을 나타냈다. 당기순이익 역시 8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중공업 부문의 일회성 비용 제거, 내수 판매 확대, 신재생에너지용 전력기기 및 수소충전소 수주 확대 등의 효과와 수익성 중심의 안정적 건설 수주 잔고를 유지한 데 따른 효과다. 특히 전력 부문은 코로나19 등으로 침체된 대외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향후 데이터센터, 액화수소플랜트, 풍력 사업 등 신성장동력 사업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건설 부문은 물류센터, 리모델링 사업 등 신규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효성화학 역시 호실적을 나타냈다. 효성화학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5912억원, 영업이익은 393% 늘어난 611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북미, 유럽, 중동지역 등을 중심으로 PP 파이프나 의료용주사기 등 PP 특화품들의 프리미엄이 코로나19 이전 수준 이상으로 회복됐다. 특히 북미·유럽은 겨울 한파 여파로 판매량까지 급증하면서 수익 개선폭이 커졌다. 효성화학은 2분기 이후 PP/DH 부문에서 중국 시장에서의 프리미엄 회복으로 실적이 추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생산기지 건립이 완료된 후 특화품 판매 확대로 효성비나케미칼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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