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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경제, 코로나에 결국 이중침체에 빠져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01 00:17

수정 2021.05.01 00:17

지난해 12월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한 카페에서 유명 셰프들이 업소 밖에서 손님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지난해 12월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한 카페에서 유명 셰프들이 업소 밖에서 손님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유로존(유로 사용 19개국) 경제가 코로나19 봉쇄령(록다운) 실시로 지난 1·4분기에 결국 이중침체(더블딥)에 빠졌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유럽통계청인 유로스태트에 따르면 올 1·4분기 유로존 국내총생산(GDP) 예비치가 마이너스(-)0.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서 더블딥에 빠진 것으로 하지만 경제전문가들은 회복을 낙관하고 있다.

이 기간동안 독일과 이탈리아, 스페인의 경제활동이 감소했으며 급격한 코로나19 확산으로 두차례 록다운을 실시한 포르투갈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반면 유로존 경제 규모 2위인 프랑스는 올 첫분기에 0.4% 성장을 하면서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다. 프랑스는 제한 조치에도 이 기간에 소비 또한 0.3% 증가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오는 19일부터 식당과 카페, 술집의 야외 영업을 허가할 것이라고 발표함에 따라 앞으로 경제 회복세는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올 첫분기에 -1.7% 성장한 독일은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치였던 -1.5% 보다 더 부진한 성장을 했다.
3차대유행으로 타격을 입었으며 지역에 따라 방역 조치에서 차이를 보인 것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탈리아는 기대 이상인 -0.4%,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각각 -0.5%, -3.3% 성장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애널리스트들은 경제전문방송 CNBC에 보낸 e메일에서 앞으로 백신 접종이 증가하고 정부의 제한이 완화되면서 유로존 경제가 2·4분기에는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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