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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딥:풀이]① 강다니엘 "무대 밖 뒤틀린 관심 힘들때도…극복해야죠"(인터뷰)

뉴스1

입력 2021.05.01 08:01

수정 2021.05.01 08:01

서울 강남구 커넥트엔터테인먼트. 가수 강다니엘 인터뷰.©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 강남구 커넥트엔터테인먼트. 가수 강다니엘 인터뷰.©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 강남구 커넥트엔터테인먼트. 가수 강다니엘 인터뷰.©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 강남구 커넥트엔터테인먼트. 가수 강다니엘 인터뷰.©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 강남구 커넥트엔터테인먼트. 가수 강다니엘 인터뷰.©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 강남구 커넥트엔터테인먼트. 가수 강다니엘 인터뷰.©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 강남구 커넥트엔터테인먼트. 가수 강다니엘 인터뷰.©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 강남구 커넥트엔터테인먼트. 가수 강다니엘 인터뷰.©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 강남구 커넥트엔터테인먼트. 가수 강다니엘 인터뷰.©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 강남구 커넥트엔터테인먼트. 가수 강다니엘 인터뷰.©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2017년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국민 센터로 자리잡은 강다니엘. 역대급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화려하게 가요계에 데뷔한지 어느덧 4년이 흘렀다. 강다니엘은 그동안 정상에 올라 큰 사랑을 받았고, 깊은 우울감에 빠지기도 했다. 현재는 다시 홀로 서 CEO로서, 솔로 아티스트로서 인정을 받으며 자신의 내공과 커리어를 착실히 채워나가고 있다.

강다니엘은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특유의 성실한 모습과 춤과 가수에 대한 열정, 이 모든 것이 함축돼 담긴 '직캠' 등을 통해 수많은 팬들을 형성했다. 데뷔 후에는 각종 CF는 물론이고 최단 기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100만 달성 기네스 기록을 경신하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한 가수로 발돋움 했다. 화려한 꽃길이 고생했던 연습생 시절을 보상해주는 순간들이었다.


그러나 이후 소속사 분쟁 및 여러 루머, 악플 등으로 고통 받는 시간들도 있었다. 2019년 말 강다니엘은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고백하며 활동을 중단하기도. 강다니엘은 활동을 쉬면서 건강한 마음을 되찾으려 노력했고 현재는 커넥트 엔터테인먼트의 대표로서, 솔로 강다니엘로서 활발한 활동 중이다.

특히 강다니엘의 올해 활동에는 많은 것들이 함축돼 담겼다. 직접 쓴 가사에는 내면의 아픔과 갈등으로 인한 고통이 보는 이들에게 아프게 다가왔다. 이를 두고 미국 MTV는 "숨김 없이 진솔한 곡으로 뛰어난 예술성과 인간성을 보여줬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숨김 없이 진솔한 곡' 이는 강다니엘과도 닮아있었다. 뉴스1은 최근 커넥트 엔터테인먼트에서 강다니엘을 만났다. 지하 연습실에서 마주한 강다니엘은 모든 질문에 성실하지만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여러 답변에 종종 게임을 접목시켜 설명하는 강다니엘의 모습은 막냇동생 같다가도, 진지하게 감정을 이야기할 때는 CEO로서의 면모도 보였다.

-'컬러' 시리즈를 모두 마쳤다. 이번 활동에 만족하는지.

▶만족하는 부분도 있고 아쉬운 부분도 있다. 아무래도 내가 부르는 내 노래이고 내 앨범이니까 열심히 해도 아쉬운 부분이 많은 것 같다. 피지컬 제작, 비트 작업, 녹음 등 나 혼자 다 하는 것은 아니고 많은 스태프들과 함께 협업하니 좋다. 협업한 결과물에 대해서는 만족하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더 잘하고 싶은 욕심 때문인지 아쉬운 부분이 있다.

-올해 활동에서는 내면의 아픔이 안무와 가사, 뮤직비디오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직접 앨범에 참여한만큼, 그간 속앓이를 많이 했겠다 싶었는데, 좀 해소된 부분이 있나.

▶아 이 부분은 좀 복잡한 마음이다(웃음). 무대 위에서 춤을 추고 할 때는 표정 연기도 해야하기 때문에 해소되는 척을 하는 때도 있다. 상황에 따라서 연기를 할 때도 있고 오롯이 이입이 될 때도 있다. (해소가 되어서) 시원함이 느껴질 때도 있지만, 조금은 우울한 노래를 하다보니까 덩달아 내 기분도 우울해지는 때도 있었다. 이제 괜찮아져서 벗어나기 위해 기획안 앨범인데 나도 모르게 감정이 이입되어서 한숨도 많이 나오고 그러더라.

-강다니엘이 받은 내면의 고통 중 가장 컸던 것을 소개해 줄 수 있나.

▶내가 가진 직업의 특성이 그렇겠지만, 개인의 생각이 존중을 받는 솔직한 세상이기도 하지 않나. 사람들 앞에 서는 가수이기도 하지만, 혼자만의 세계도 당연히 있다. 그런데 나에 대한 오해들이 생기더라. 그래서 더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 만나는 친구들만 만나게 됐다. 가수가 돼서 하고 싶은 음악도 하고 인지도도 얻었지만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도 많다.

-어떤 점이 달랐는지.

▶무대 밖에서는 관심 받고 싶어하는 사람이 아니다. 무대 위에서는 욕심도 야망도 있지만 평소 생활까지 그러고 싶지는 않다. 나도 가족이 중요하고, 때로는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서 한강도 가고 싶은데 때때로 뒤틀린 관심과 사실이 아닌 루머가 돌 때도 있더라. 당연히 '내가 유명해져서 이런 이야기도 들리는구나' 싶지만 그걸 진짜로 믿는 사람들이 많더라. 기정사실화시켜서 믿는 사람도 많았다. 그런 것들이 있을 때마다 '아니에요!'라고 말을 하면, 또 다른 말이 나올 것 같아서 꾹 참을 때가 많다. 그런 부분들이 아직도 이해하기 힘들다. 하지만 앞으로 잘 다스리고 극복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프로듀스101' 이후 솔로로 데뷔한 지 2년이 되어 가는데 가장 많이 변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지금 여기 연습실에 보면 스파이더맨 아트워크가 있는데 김세동님 작품인데 직접 주문했다. 내 스타일대로 뭔가를 꾸며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달라진 점인 것 같다. 또 많이 성숙해졌다. 생각도 훨씬 많아지고, 많이 해야되니까. 또 예전부터 같이 일했고 좋아했던 친구들과 같이 일할 수 있는 것이 좋다.

-최근 출연한 MBC '나 혼자산다'에서 이전 생활에 비추어볼때 지금 생활에 감사할 수 밖에 없다고 얘기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인생에서 가장 실패한 경험이 있다면 언제일까.

▶지금 내가 힘든건 여느 20대랑 똑같을거다. 오늘 뭔가 힘든 일이 있다면 오늘이 제일 힘든 날인 것처럼.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10대때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정말 힘들었다.
한참 비보이를 할 때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주변의 시선들과 '너 그렇게 살아서 뭐댈래' 할 때. 그래서 나는 내 위치에 오고 자리를 잡았을 때 다른 사람들 일에 왈가왈부 하지 않는다.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방향이 있다면, 그걸 존중하는 것이 맞으니까. 그런 점들을 많이 배웠다.
사실 요즘 친구들이 다 많이 힘들더라. 최근에 구조조정으로 해고된 친구도 있었는데, 마음이 가는 친한 친구이기도 해서 대화도 많이 나누고 도울 부분은 돕고 했다.


<【N딥:풀이】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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