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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정진석 추기경 애도서한…"깊은 슬픔"

뉴시스

입력 2021.05.01 08:53

수정 2021.05.01 08:53

장례미사,오전 10시 서울 명동성당서 거행
[서울=뉴시스]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진석 추기경이 27일 오후 10시 15분께 노환으로 서울성모병원에서 선종(善終)했다. 향년 90세. 정 추기경의 빈소는 명동대성당에 마련됐다. 사진은 2013년 3월 19일 정 추기경이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첫 알현한 모습. (사진=L'Osservatore Romano 제공) 2021.04.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진석 추기경이 27일 오후 10시 15분께 노환으로 서울성모병원에서 선종(善終)했다. 향년 90세. 정 추기경의 빈소는 명동대성당에 마련됐다. 사진은 2013년 3월 19일 정 추기경이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첫 알현한 모습. (사진=L'Osservatore Romano 제공) 2021.04.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달 27일 선종한 정진석 추기경의 선종을 애도하는 서한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앞으로 보내왔다.

1일 서울대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달 28일 자로 바티칸에서 보낸 애도 서한에서 "전 서울대교구장이신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님의 선종 소식을 듣고 저는 깊은 슬픔을 느꼈다"고 밝혔다.


"서울대교구의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의 말씀을 전하며 기도로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면서 "오랜 세월 한국 교회와 교황청을 위해 봉사하신 정진석 추기경님께 여러분들과 한마음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교황은 "착한 목자이신 그리스도의 연민 어린 사랑에 추기경님의 고귀한 영혼을 맡겨드리는 장엄한 장례미사에 참여하는 모든 분과 함께하겠다. 부활의 확고한 희망 안에서, 정진석 추기경님의 선종을 슬퍼하는 모든 분께 부활하신 주님의 위로와 평화를 보증하는 징표로 저의 진심 어린 사도적 축복을 보낸다"고 덧붙였다.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도 교황의 서한과 함께 정 추기경의 선종에 애도 서한을 보냈다. 그는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님의 선종에 애도를 표한다. 정 추기경님의 신앙과 교회를 향한 지칠 줄 모르던 수고에 자비로우신 주님께서 보답하시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 교황청 추기경단 수석 추기경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 등 교황청 주요 인사들도 염 추기경에게 정 추기경을 애도하는 서한을 보냈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천주교 신자들과 추모객들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고(故) 정진석 추기경 추모미사 참서을 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2021.04.29.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천주교 신자들과 추모객들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고(故) 정진석 추기경 추모미사 참서을 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2021.04.29. myjs@newsis.com
한편, 정 추기경의 장례미사가 이날 오전 10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다. 장례미사는 염 추기경과 한국 주교단이 공동 집전한다.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가 참석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조전을 대독한다.

장례미사가 끝나면 고인은 용인 공원묘원 내 성직자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정 추기경의 묘비명은 그의 사목 표어였던 '모든 이에게 모든 것'으로 정해졌다.

이날 오후 12시30분부터 진행되는 하관예절을 끝으로 지난달 27일 밤 선종 때부터 이어져 온 5일간의 장례 일정이 마무리된다.
장례 기간 비가 내리고,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적용됐음에도 조문객은 4만5000여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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