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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이끈 '슈퍼 조커' 황희찬, 포칼 준결승 1골1도움

뉴시스

입력 2021.05.01 10:02

수정 2021.05.01 10:02

연장 전반 선제골, 연장 후반 결승골 도움 팀은 브레멘 누르고 결승행
[브레멘=AP/뉴시스]라이프치히 이적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친 황희찬(오른쪽). 2021.05.01
[브레멘=AP/뉴시스]라이프치히 이적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친 황희찬(오른쪽). 2021.05.01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난세의 영웅이 등장했다. 황희찬이 RB 라이프치히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결승을 이끌었다.

황희찬은 1일(한국시간) 독일 브레멘 베저스타디온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의 2020~2021 DFB 포칼 준결승에서 1골1도움을 기록, 팀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고의 활약이었다.

라이프치히는 우세한 경기력에도 수차례 골대 불운에 좀처럼 선제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후반이 끝날 때까지도 '0'의 균형이 이어지자 라이프치히는 연장전에 대비해 황희찬 카드를 꺼내들었다.


선택은 적중했다. 황희찬은 연장 전반 3분 만에 선제골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침투 패스가 흐르자 황희찬은 왼발 땅볼 터닝슛으로 굳게 닫혀있던 브레멘의 골문을 열었다.

라이프치히가 수비 실수로 허무하게 동점골을 헌납했지만, 이번에도 황희찬이 해결사로 나섰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 측면 크로스를 정확한 헤딩 패스로 연결했다. 이를 에밀 포르스베리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면서 황희찬의 도움이 기록됐다.

[브레멘=AP/뉴시스]황희찬(오른쪽)의 무릎 슬라이딩 세리머니. 2021.05.01
[브레멘=AP/뉴시스]황희찬(오른쪽)의 무릎 슬라이딩 세리머니. 2021.05.01
황희찬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포칼에서는 3골2도움으로 제 몫 이상을 해내는 중이다.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은 황희찬 덕분에 라이프치히는 2018~2019시즌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결승행에 성공했다.
당시 바이에른 뮌헨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라이프치히는 올 시즌 첫 정상을 노린다.

라이프치히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홀슈타인 킬전 승자와 14일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이재성이 속한 홀슈타인 킬이 도르트문트를 넘으면 결승에서 한국 선수들의 맞대결이 벌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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