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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보스턴전 4⅓이닝 4K 무실점 완벽투…팀 1-6 패(종합)

뉴스1

입력 2021.05.01 11:58

수정 2021.05.01 11:58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2번째 메이저리그 등판에서 무실점 투구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양현종은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해 4⅓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51개였고 평균자책점은 4.15에서 2.08로 하락했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1.9마일(147.9km)이었고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도 위력적이었다.

이날 텍사스는 아리하라 고헤이를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아리하라는 2⅔이닝 4피안타 4피홈런 2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해 조기 강판됐다.


양현종은 2번째 투수로 등판해 긴 이닝을 던지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점수 차는 더 벌어지지 않았지만 텍사스 타선도 침묵하며 추격에 실패했다.

텍사스는 1-6으로 끌려가던 3회초 2사 1루에서 아리하라를 내리고 양현종을 마운드에 올렸다. 지난달 27일 LA 에인절스전(4⅓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탈삼진 2실점) 이후 2번째 빅리그 등판.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공 1개를 던져 헌터 렌프로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 3회를 마무리했다.

4회초는 깔끔했다. 프렌치 코데로를 1루수 땅볼, 크리스티안 아로요는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알렉스 버두고를 상대로는 90.5마일의 몸쪽 직구를 던져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양현종은 5회초 선두타자 J.D. 마르티네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잰더 보가츠는 3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라파엘 데버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양현종은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를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2루수 닉 솔락이 공을 잡은 뒤 주춤해 병살타로 엮어내지는 못하고 타자만 아웃시켰다. 계속된 2사 2, 3루 위기에서 양현종은 바비 달벡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 실점하지 않았다.

양현종은 6회초도 삼자범퇴로 막았다. 렌프로에게는 바깥쪽으로 낮께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코데로는 우익수 플라이. 아로요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7회초에는 선두타자 버두고를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그리고 지난 타석에서 안타를 맞았던 마르티네스에게는 82마일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양현종은 보가츠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다시 한번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텍사스는 8회초 양현종 대신 브렛 데 제우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제우스도 추가 실점하지 않았지만 타선은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텍사스는 결국 1-6으로 보스턴에 패했다. 텍사스는 11승16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아리하라는 시즌 3패(2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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