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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청주교구, 2대 교구장 정진석 추기경 장례미사

뉴시스

입력 2021.05.01 12:10

수정 2021.05.01 12:10

28년간 봉직하며 교회 확장과 영적 성숙에 공헌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천주교 청주교구가 1일 내덕동 주교좌성당에서 2대 교구장을 지낸 고 정진석 추기경의 장례미사를 성완해 안토니오 신부 집전으로 거행하고 있다. 2021.05.01. ksw64@newsis.com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천주교 청주교구가 1일 내덕동 주교좌성당에서 2대 교구장을 지낸 고 정진석 추기경의 장례미사를 성완해 안토니오 신부 집전으로 거행하고 있다. 2021.05.01. ksw64@newsis.com
[청주=뉴시스] 강신욱 기자 = 천주교 청주교구는 1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주교좌성당에서 2대 교구장을 지낸 고(故) 정진석(1931~2021) 추기경 장례미사를 거행했다.

청주교구의 이날 장례미사는 서울대교구 장례미사에 맞춰 오전 10시 시작됐다.

장례미사는 서울 명동성당 장례미사 고별식을 맡은 장봉훈 가브리엘 주교를 대신히 총대리 겸 사무처장인 성완해 안토니오 신부가 집전했다.

성 신부는 지난해 10월 주교 수품 50주년에 장봉훈 주교와 함께 정 추기경을 방문했을 때를 회고하면서 "추기경께선 '몸은 서울에 와 있지만 내 마음은 청주에 있노라'고 말씀하셨다.
비서신부와 비서수녀들도 '늘 청주 얘기를 하면서 행복해 하고 눈물을 흘리셨다'고 했다"고 말했다.

정 추기경은 청주교구 등 한국천주교회가 추진하는 가경자 최양업 신부의 시복시성에도 큰 열정을 보였다고 성 신부는 전했다.

이날 장례미사에는 사제단과 수도자, 평신도들이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 추기경은 1961년 3월18일 사제 서품을 받았고 1970년 6월25일 청주교구장에 임명됐다.

같은 해 10월3일에는 주교 서품을 받았다. 1998년 5월30일 서울대교구장에 임명되기까지 28년간 청주교구장으로 봉직했다.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천주교 청주교구가 1일 내덕동 주교좌성당에서 2대 교구장을 지낸 고 정진석 추기경의 장례미사를 거행하고 있다. 2021.05.01. ksw64@newsis.com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천주교 청주교구가 1일 내덕동 주교좌성당에서 2대 교구장을 지낸 고 정진석 추기경의 장례미사를 거행하고 있다. 2021.05.01. ksw64@newsis.com
라틴어에 능통했던 정 추기경은 청주교구장에 재직하는 동안 해마다 책을 썼거나 번역했다.

21권의 저서와 5권의 번역서를 집필하면서 외형적 교회 확장과 더불어 영적인 성숙에도 힘을 쏟았다.

꽃동네, 사회복지사업, 양업고등학교와 충주맹아·농아학교 등의 교육사업, 의료사업 등 지역사회에 공헌했다.


2006년 3월24일 베네딕토 16세 교황으로부터 한국천주교 두 번째 추기경에 임명됐다.

정 추기경은 경기 용인 공원묘원 내 성직자묘역 김수환 추기경과 김옥균 주교 옆 자리에 안장된다.
정 추기경 묘비명은 그의 사목 표어였던 '모든 이에게 모든 것(Omnibus omnia)'으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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