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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 위기 보르도…황의조 "한국에선 더한 일도 겪어"

뉴시스

입력 2021.05.01 13:33

수정 2021.05.01 13:33

2일 오후 8시 렌 상대로 연패 탈출 노려
[서울=뉴시스] 보르도 황의조. (캡처=지롱댕 보르도 인스타그램)
[서울=뉴시스] 보르도 황의조. (캡처=지롱댕 보르도 인스타그램)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지롱댕 보르도에서 뛰는 황의조(29)가 한국에서 뛰던 시절을 언급하며 현재 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의조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르도와 렌의 2020~2021시즌 리그앙 35라운드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에서 뛸 때도 강등 위기를 겪은 적이 있다"면서 "이기는 방법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2부리그로 강등되기도 했다. 지금보다 더 힘든 상황도 겪었다. 지금은 잔류가 최우선 목표다. 어떻게 이길지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보르도는 현재 리그 20개 팀 가운데 16위(승점 36)에 처져 있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4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르는 18위 낭트(승점 31)와는 승점 5점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최근 분위기도 좋지 못하다. 리그 5연패로 추락 중이며, 최근 10경기에서 1승1무8패로 승률이 매우 저조하다. 이런 흐름이라면 강등권 추락은 시간문제다.

황의조는 "(부진 원인을) 잘 모르겠다. 내 역할에만 집중하고 있다. 공격수이기 때문에 어떻게 골을 넣고 승리할지 생각한다"고 말했다.

잔류 여부를 떠나서 보르도의 미래도 불투명하다. 최근 재정난으로 법정 관리를 신청했다.

황의조는 "구단이 하는 일은 구단이 잘한다. 나는 선수로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황의조는 팀의 주축 골잡이 자리 잡았다. 2019~2020시즌 6골(2도움)로 안착한 그는 이번 시즌 33경기에서 11골(2도움)을 기록, 유럽 진출 후 처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고 있다.

팀 내 최다 득점자인 황의조는 "개인 성적보단 팀 성적이 더 중요하다. 그걸 더 신경쓴다"고 했다.


연패 탈출을 노리는 보르도는 한국시간으로 2일 오후 8시 스타드 렌(승점 54)을 상대한다. 황의조는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반드시 골을 넣고 팀 승리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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