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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매체도 관심 "석현준 측 변호사, 35세 이후에 복무한 선례 연구 중"

뉴스1

입력 2021.05.01 14:25

수정 2021.05.01 14:25

트루아에서 뛰는 석현준(왼쪽)© 뉴스1
트루아에서 뛰는 석현준(왼쪽)© 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랑스 리그2(2부리그) 트루아에서 뛰는 석현준의 군 병역 기피 문제를 놓고 프랑스 현지 매체들도 관심을 갖고 있다. 이 매체는 석현준이 군 문제 해결을 위해 프랑스 국적을 갖기 위한 조건을 상세히 설명하는가 하면, 석현준 측 변호사의 움직임까지 보도했다.

병역 기피자 명단에 오른 석현준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대한민국 여권이 무효화됐다.

정석환 병무청장은 2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 석현준에 대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석씨는 병역법상 국외여행 허가 의무를 위반한 병역 기피자"라며 "외교부에서 여권 무효화 조치를 완료했다"고 답했다.

정 청장은 "석씨에 대해선 2019년 6월 형사고발이 이뤄졌고, 현재 해외에 있어 기소 중지 상태"라며 "귀국하면 형사 처벌 후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나라를 대표해 국가대표 축구선수로 뛰었던 이가 형사 처벌까지 받을 위기에 놓인 셈이다.


이에 석현준이 뛰는 프랑스의 매체들도 이 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프랑스 매체 '레스트 에끌레어'는 1일 "석현준은 보르도(프랑스)에서 뛰는 황의조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에서 뛰는 손흥민이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문제를 해결한 것과 달리, 여전히 군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고 석현준의 상황을 소개한 뒤 "석현준이 프랑스 국적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석현준이 프랑스 국적을 얻으려면 5년의 거주가 필요하며, 석현준은 2022년 이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 뒤 "또한 프랑스어를 할 줄 알아야 하는 조건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매체는 "30세인 석현준은 현재의 문제를 순서대로 해결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으며, 한국에 거주중인 변호사가 예술가나 스포츠 선수가 35세 이후에 복무를 해결했던 사례를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랑 바틀레스 트루아 감독은 석현준의 병역 문제에 대해 "직접 들은 바는 없다. 석현준은 내게 이야기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석현준은 이번 시즌 트루아에서 15경기 3골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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