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오세훈 "일하다 목숨 잃는 일 없어야…장위동 매몰사고 착잡"

뉴스1

입력 2021.05.01 14:35

수정 2021.05.01 14:35

1일 오전 서울 성북구의 한 재개발 지역 건물 붕괴 현장에서 소방대원 등 관계자들이 매몰자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다. 2021.5.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1일 오전 서울 성북구의 한 재개발 지역 건물 붕괴 현장에서 소방대원 등 관계자들이 매몰자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다. 2021.5.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더 이상 소중한 생명이 안전장치도 없는 환경에서 일하다 목숨을 잃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노동자의 날을 하루 앞둔 날에 일어난 장위동 사고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오후 3시30분쯤 성북구 장위동 재개발지역 철거공사 현장에서 건물이 무너지면서 철거 작업 중이던 현장 작업자 1명이 지하 3층으로 추락해 매몰됐다.

구조작업이 밤새 진행됐지만 아직 매몰된 작업자를 찾지 못한 상황이다.
오 시장은 전날 오후 7시10분쯤 장위동 매몰사고 현장을 찾아 1시간가량 사고수습 과정 등을 점검했다.

오 시장은 "철거과정상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사고현장에 직접 가보니 너무나도 착잡했다"며 "왜 이런 일들이 반복되고 또 반복되는지 답답한 마음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작년 한 해 동안만 해도 882분, 하루에 두세 명꼴로 일터에서 목숨을 잃으셨다"며 "법적·제도적 안전망의 사각지대 문제가 지속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는 "공정과 상생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면서 "위험하고 힘든 일을 하는 노동자일수록 더욱 단단한 안전판을 만들어주는 것이 공정이고, 위험하고 힘든 일을 하는 노동자가 더 손해 보지 않게 사회가 힘쓰는 것이 상생"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사각지대 노동자에 대한 '그물망 지원'을 통해 노동자 안전과 건강보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비정규직, 감정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 등 취약계층 노동자 권익보호도 지속해 확대하고 강화해 사각지대 없는 노동환경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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