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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확진자가 40만'…의료붕괴 직면 인도, 접종률 8.8% 그쳐(상보)

뉴스1

입력 2021.05.01 14:56

수정 2021.05.01 14:56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0만명선을 돌파해 또 한 번 세계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1일 로이터통신은 인도 보건부 자료를 인용해 지난 24시간 동안 인도에서 40만1993명의 일일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3523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인도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1916만4969명, 21만1853명이다.

인도는 지난달 22일 일일 확진 31만명을 돌파해 미국을 넘어 일일 확진 최다 기록을 세운 이래 계속해서 일일 확진 30만명 이상을 기록하다 이날 40만명선까지 돌파했다.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며 의료체계는 붕괴 직전이다.
인도 내 병원들은 병상과 의료장비가 부족해 더 이상 환자들을 받지 못해 환자들을 모두 집으로 돌려보내고 있다. 이에 임시 병상 등이 마련됐지만 이마저도 역부족인 상황이다.

하루 몇천명씩 발생하는 사망자를 감당하지 못해 화장 속도보다 더 빨리 시신이 쌓이고 있는 끔찍한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이에 1차 대유행 후 방식하고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은 정부에 대한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코로나19 지옥에 빠진 인도를 돕기 위해 한국 등 세계 40여개국이 나서 산소 농축기 등 의료 장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인도 정부가 현재의 폭발적인 확산세를 막을 수 있는 근본책인 '백신'을 하루 빨리 확보해 접종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의 백신 추적기에 따르면 현재까지 인도에서 백신을 최소 1차례 맞은 사람은 인구 약 13억8000만명 가운데 8.8%에 그쳤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2580만 명으로 1.9%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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