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김기동 포항 감독 "정상빈, 이번엔 '보이지 않게' 하겠다"

뉴스1

입력 2021.05.01 16:02

수정 2021.05.01 16:02

김기동 포항 스틸러스 감독© 뉴스1
김기동 포항 스틸러스 감독© 뉴스1

(수원=뉴스1) 안영준 기자 = 김기동 포항 감독이 수원 삼성의 정상빈을 경계하며 '보이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다.

포항 스틸러스는 1일 오후 4시30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포항으로선 설욕을 해야 하는 경기다.

포항은 지난 3월17일 치른 5라운드 수원과의 맞대결에서 신예 정상빈에게 1골을 허용한 것을 포함, 0-3으로 완패했다.

김 감독은 지난 맞대결서 포항에 상처를 줬던 정상빈을 특별히 잘 막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당시엔 역습으로 첫 골을 쉽게 주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진 기억이 있다"며 "그 땐 정상빈에 대해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알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 선수의 장점을 잘 파악했기 때문에, 오늘 우리 선수들이 정상빈을 '보이지 않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선수들에게 지난 패배를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며 "주저하지 말고 자신감있게 패스를 뿌리라고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번에는 잘 몰라서 당했다면, 두 번 당하지는 않겠다는 각오다.

김 감독은 이어 선발 명단에 대해 설명했다. 김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이 아직 팀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했다"며 "다만 조금씩 몸이 올라오고는 있다. 여름 휴식기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 라운드 경기를 치르면서 점점 더 녹아들 수 있으리라 믿고 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날 은퇴식을 치르는 신화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감독은 "자기 관리가 뛰어나고 열심히 노력해 성공한 선수"라며 "좋은 선수로 활약했던 만큼 좋은 지도자로 거듭날 것이다. 선배로서 응원한다"고 힘을 실어줬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K리그 반장 마스코트'에 대해 "나도 '쇠돌이'에 한 표를 찍었다"며 익살스럽게 웃은 뒤, "캐릭터 열풍으로 생긴 다른 캐릭터들과 달리 쇠돌이는 오랜 역사를 가진 '마스코트계의 레전드'"라며 쇠돌이를 지지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