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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범슨 앞 '동점골' 김태환 "공격 수비 다 잘하고 싶다"

뉴시스

입력 2021.05.01 19:32

수정 2021.05.01 19:32

포항전 후반 수비수에서 공격수로 변신해 동점골
[수원=뉴시스] 수원 삼성 김태환이 동점골을 넣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뉴시스] 수원 삼성 김태환이 동점골을 넣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뉴시스] 안경남 기자 = 김학범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동점골로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을 구한 '멀티 플레이어' 김태환이 도쿄올림픽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수원은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포항과 1골씩을 주고받으며 1-1로 비겼다.

2경기 무패(1승1무)를 기록한 수원은 승점 19점(14득점)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19·13득점·골득실 +5)와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 앞서며 4위가 됐다.

아쉽게 승리를 놓쳤지만, 최근 5경기 무패(3승2무)를 달린 포항(승점 19·13득점·골득실 –1)은 6위에 머물렀다.


수원은 전반 2분 만에 포항 임상협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다 후반 42분 김태환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경기 후 김태환은 "(이)기제형이 크로스를 잘 올려줘 쉽게 득점할 수 있었다. (이)기제형이 다 만들어줬다. 골을 넣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오른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 김태환은 후반에 공격수로 전진 배치됐고, 동점골로 박건하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박 감독은 "김태환은 공격과 수비를 다 잘하는 선수다. 앞으로도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태환은 "감독님이 주신 역할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어느 포지션이 편하다기보다 둘 다 잘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했다.

이날 경기장엔 도쿄올림픽 최종 엔트리 옥석 가리기에 한창인 김 감독이 찾아 두 팀의 경기를 지켜봤다.

김태환은 "지난 소집 때도 갔다 왔지만 올림픽대표팀은 콘셉트가 확실하다. 저도 거기도 맞춰야 한다. 체력은 기본이다. 제 포지션에서 기동력과 다양한 공격 작업을 감독님이 봐주셨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림픽 최종 엔트리는 18명으로 월드컵(23명)보다 적다. 그래서 다양한 포지션을 볼 수 있는 선수가 유리하다.
김 감독도 최근 기자회견서 멀티 능력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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