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한강공원 실종 대학생 부검…머리 상처 직접 사인은 아닌듯

뉴스1

입력 2021.05.01 21:45

수정 2021.05.01 23:28

한밤중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잠들었다가 실종된 대학생 손 씨가 실종 엿새째인 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사진은 이날 반포한강에서 수중수색작업중인 경찰. 2021.4.3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한밤중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잠들었다가 실종된 대학생 손 씨가 실종 엿새째인 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사진은 이날 반포한강에서 수중수색작업중인 경찰. 2021.4.3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서울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채 잠들었다 실종된지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씨의 직접적인 사인 확인까지 오래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경찰과 유족 등에 따르면 서울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오전 손씨의 시신을 부검했다. 국과수는 "시신의 부패가 진행돼 육안으로는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없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손씨의 아버지는 취재진에 "머리의 상처는 베인 상처가 아니고 어떤 것에 부딪히거나 뭉툭한 것에 맞았을 때 나는 상처라고 했다"며 2~3군데 자상이 직접적인 사인이 아니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빰에서도 상처가 발견됐는데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국과수는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이날 채취한 시료를 정밀 검사할 예정이며, 결과는 빠르면 15일 정도 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손씨는 전날(30일) 오후 3시50분쯤 실종장소인 반포한강공원에서 발견됐다.
손씨의 아버지는 아들의 뒷머리에서 3군데쯤 깊게 베인 상처를 발견했다며 사인을 명확히 밝혀달라고 경찰에 부검을 요청했다.

서울의 한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생인 손씨는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친구 A씨와 함께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잠들었다가 실종됐다.


경찰은 손씨가 실종된 이후 엿새동안 근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드론·헬기·수색견 등을 동원해 실종장소 일대를 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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