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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5개월 만에 골맛…루빈 카잔, D. 모스크바에 2-0 완승

뉴스1

입력 2021.05.01 22:15

수정 2021.05.01 22:17

루빈 카잔의 황인범(루빈 카잔 페이스북 캡처) © 뉴스1
루빈 카잔의 황인범(루빈 카잔 페이스북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루빈 카잔에서 뛰는 황인범이 약 5개월 만에 감격적 골맛을 봤다.

황인범은 1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디나모 모스크바전에서 후반 35분 쐐기골을 넣고 2-0 승리를 이끌었다.

카잔은 15승4무9패(승점 49)를 기록,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상위권 경쟁 팀들을 제치고 리그 4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카잔은 전반 15분 조르제의 데스포토비치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7분 일리야 샤모슈니코프가 퇴장을 당해 힘든 경기를 펼치고 있었다.

이 때 등장한 영웅이 바로 황인범이었다.

황인범은 후반 35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침착하게 제친 뒤 빈 골문에 밀어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숫적 열세에서 수비에만 집중해야 했던 카잔으로선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추가 득점으로 연결한 황인범의 활약이 더욱 귀할 수밖에 없었다.

카잔 동료들은 사실상 승리를 확정 지어준 황인범을 끌어안으며 득점의 기쁨을 만끽했다. 약 5개월 만에 득점을 기록한 황인범도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황인범은 지난해 12월 로코모티프 모스크바와의 17라운드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컨디션 저하가 겹쳤고, 이후엔 러시아 리그가 긴 겨울 휴식기를 가지는 바람에 오래도록 골 맛을 보지 못했었다.

황인범은 모처럼 골맛을 보고 팀도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한편 황인범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18경기 3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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