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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R&D 집적지 대덕특구 재창조한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01 23:44

수정 2021.05.01 23:44

과기정통부, 대덕특구 재창조 종합계획안 확정
국내 최대 R&D 집적지 대덕특구 재창조한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융합연구 허브, 미래 신산업 거점, 기술창업 전진기지, 과학문화 도시로 재창조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3년 출범 50주년을 맞이하는 대덕특구의 미래 50년을 준비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주재하는 제17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가 3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됐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하는 세계적 혁신 클러스터를 만들기 위해 대덕특구의 혁신생태계 구축계획에 중점을 두되, 이를 보완하고 뒷받침하기 위한 연구 인프라와 정주환경 정비도 병행할 계획이다.

연구·인재, 사업화·창업, 기업·산업, 도시·인프라 등 4대 전략 분야에서 8대 실행계획을 마련했다. 이는 기존 자원의 전략적 활용을 우선해 재정투입을 최소화하고 지역주도 거버넌스를 통해 추진한다.


대전 대덕특구를 세계적 융합연구·창의인재의 허브로 만들기 위해 융복합 R&D 혁신캠퍼스로 대전환한다.

출연연구기관과 대학, 기업의 연구-산업 빅데이터 오픈 플랫폼을 구축하고, 혁신주체간 공동연구 활성화를 지원한다. 또 지역의 미래를 선도하는 대덕특구 플래그십 융합연구 촉진 및 융합연구혁신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창의·도전형 미래 신산업의 인재 육성과 유치를 위한 정주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대학과 출연연구기관, 기업 등의 교육·인재양성·채용체계를 연계해 융합인재를 육성한다. 해외인재 유치와 여성과학자 육성, 다양한 청년·창업가를 위한 맞춤형 주거공간을 제공키로 했다.

사업화와 창업 전략은 규제에서 자유로운 기술창업 전진기지를 목표로 출연연구기관-대학 발 한국판 뉴딜에 특화된 공공창업 생태계를 강화한다.

출연연구기관 3대 특화분야인 바이오·헬스, AI·빅데이터, 소·부·장 등의 공공기술창업과 대학 창업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출연연구기관의 실험실 창업혁신단지와 한국과학기술원과 충남대 일원에 스타트업 파크 등 창업 인프라를 확충키로 했다.

실증 테스트베드와 리빙랩 등을 통한 데이터현장·기반 기술사업화도 촉진한다. 데이터기반 사업화를 위한 맞춤형 큐레이션 시스템과 연구개발특구 신기술 실증특례를 도입하고 사회문제 해결형 R&SD 및 실생활 기반의 리빙랩을 강화할 예정이다.

기업·산업 전략 측면에서는 국가 혁신성장과 미래 신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한다.

산학연 기술협력기반의 건강한 기업성장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추진한다. 즉 대덕 스케일업 전용펀드 등을 통해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출연연구기관-기업간 협력 사업과 협력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대-중소기업간 협업을 위한 스몰랩 파크를 조성키로 했다.

이와 더불어 대덕특구를 미래 첨단산업 중심으로 재편, 고도화할 방침이다. 앵커·첨단기술기업을 유치하고 산업을 고도화한다. 산업단지 신규개발·편입 및 노후 산단의 구조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도시·인프라 전략은 과학문화기반 친환경·스마스 실험도시로 탈바꿈이다.

시민과 연구자가 자유롭게 교류하는 과학문화 융합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과학캠프 등 과학문화 확산을 위해 특화 프로그램을 연중 상시 제공한다. 또한 시민·연구자간 교류를 확대하고 과학문화 인프라를 확대키로 했다.

이와함께 스마트 인프라와 교통·에너지 혁신을 통한 탄소중립 도시환경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시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 도시환경을 만든다.
또 대중교통을 확충하고 시민참여 프로젝트 등 탄소중립적인 도시구조로 전환시킬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덕특구 재창조 종합계획을 통해 가장 오래된 R&D 클러스터인 대덕특구의 재도약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성공적인 지역혁신 모델을 만들어 향후 다른 지역으로 확산·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장관회의에는 대덕특구 재창조 종합계획 이외에도 양자 기술 R&D 투자전략, 한반도 토종식물자원 생명정보 빅데이터 구축전략, 도전적 R&D 추진 고도화 전략, 자원기술 R&D 투자 로드맵, R&D 우수성과 범부처 이어달리기 추진경과 및 향후계획을 논의·확정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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