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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대권 주자들 '본격 기지개'…전당대회 후 발걸음 빨라진다

뉴스1

입력 2021.05.02 07:00

수정 2021.05.02 07:00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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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022년 3월9일 제20대 대선을 이끌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가 2일 전당대회를 통해 구성되는 가운데 '빅3'로 꼽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물론 제3후보로 꼽히는 박용진, 김두관 의원 등 여권의 대권 주자들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켠다.

여권 대선 후보들은 새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이날 전대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대외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예비 경선은 당장 다음 달부터 시작된다.

현재 여권 차기 대선 후보 중 줄곧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이 지사는 포럼을 통해 세 불리기에 나선다. 현재 지사 신분인 이 지사가 직접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포럼과 정책 연구 모임 등으로 지원 사격에 나서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내 발족 예정인 '성장과 공정'(성공포럼), '민주평화광장' 등에서 이재명계 의원들을 주축으로 이 지사의 트레이드 마크인 기본시리즈, 민생개혁 등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 본인도 4·7 재보선 이후 주춤하던 여의도와 스킨십을 늘리며 존재감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이 지사는 오는 12일 '경기도 비주거용 부동산 공평과세 실현' 국회 토론회에 참석한다.

여권 지지율 2위 이낙연 전 대표는 4·7재보선 참패 후 전국 민생 현장을 돌며 국민의 쓴소리를 듣는 등 잠행을 이어갔다.

이 전 대표는 이 기간 대표 취임 후 하락한 지지세 회복을 위해 정교한 공약과 정책을 가다듬는 데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공식 석상에 얼굴을 비치기보다 페이스북 메시지, 비공개 면담을 진행하던 이 전 대표는 오는 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지지 모임인 '신복지2030 광주 포럼' 발기인 대회, 9일 '신복지2030 부산 포럼'에 연달아 참석해 구체적인 공약과 정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 16일 국무총리직을 내려놓고 전국 곳곳을 누비며 여권 빅3 중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정세균 전 총리 역시 조만간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주로 경제 일정을 소화하면서 '경제전문가'로서의 강점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또 총리 임기 내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앞장 서 대응했던 점을 들어 방역에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아울러 이 지사와 연일 방송,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으로 '설전'을 벌이는 등 자신만의 색깔 내기, 차별화 등에 나서고 있다.

박용진, 김두관 의원 등 제3세력으로 꼽히는 이들의 발걸음도 빨라진다.

이미 지난달 28일 자신의 싱크탱크인 온국민행복정치연구소 발기인 대회를 연 박 의원은 세대교체를 전면으로 내세우며 경제, 교육, 병역 등 곳곳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 의원은 오는 9일 국회에서 공식 출마 선언을 한다.

김 의원 역시 내년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가운데 지지율 1위 이 지사의 기본소득제, 부동산 정책 등을 꼬집으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밖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광재 의원 등도 곧 공식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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