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코로나19에 180도 달라진 어린이날…식음료업계 '집콕' 어린이 잡아라

뉴스1

입력 2021.05.02 07:20

수정 2021.05.02 07:20

지난 2020년 6월 대구 달서구청 복도 벽면에 달서구 북(book)소리축제 현장에서 어린이들이 버블쇼를 관람하며 환하게 웃는 사진이 걸려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같은 전염병을 걱정하지 않던 시절 어린이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오랜 추억처럼 아련하다. © News1 공정식 기자
지난 2020년 6월 대구 달서구청 복도 벽면에 달서구 북(book)소리축제 현장에서 어린이들이 버블쇼를 관람하며 환하게 웃는 사진이 걸려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같은 전염병을 걱정하지 않던 시절 어린이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오랜 추억처럼 아련하다. © News1 공정식 기자


어린이날 기념 흔한남매 과자선물세트 3탄(롯데제과 제공) © 뉴스1
어린이날 기념 흔한남매 과자선물세트 3탄(롯데제과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식음료업계가 어린이날 특수 잡기에 나섰다. 독특한 어린이날 선물세트로 동심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목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예년처럼 어린이날을 맞아 공연과 체험행사를 준비했지만 신천지(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발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부분을 취소해야 했다.

하지만 올해는 작년의 아픈 기억을 교훈 삼아 '집콕' 어린이를 위한 특별한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과자세트부터 집에서 즐기는 패밀리 레스토랑 메뉴 등 종류도 다양하다.

2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크리에이터 '흔한남매'와 3번째 과자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치토스와 꼬깔콘, 오잉, 씨리얼, 칸쵸 등 인기제품 7종류를 담았다. 전원을 켜면 돌아가는 날개에 LED로 글씨가 나오는 미니선풍기, 흔한남매 캐릭터 이미지가 전면에 들어간 스티커도 포함됐다.

신세계푸드도 흔한남매와 협업했다. 한식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올반의 핫도그 메뉴를 컬래버레이션해 내놓은 것. 찰핫도그, 모짜체다 핫도그, BIG치즈콕콕 핫도그 등 3종을 구매 시 흔한남매 캐릭터 상품을 주는 선물세트를 내놨다.

CJ제일제당은 밀키트 브랜드 '쿡킷' 신제품 Δ투움바 스테이크 파스타 Δ쉬림프빠네피자 Δ수비드치킨 화이타 Δ치킨&새우 칠리탕수 등 4종을 내놨다. 어린이날을 맞아 5월6일까지 쿡킷 홈페이지·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오는 6일까지 신메뉴 20% 할인 쿠폰도 배포한다.

이같은 식음료 업계의 움직임은 코로나19 상황 전까지 대면 기부행사나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던 것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앞서 코로나19 상황 전이던 2019년 어린이날 전후론 대면 행사가 주를 이뤘다. 롯데제과는 임직원봉사단이 아주대병원을 찾아 '과자집 만들기'를 체험하고 마술과 풍선아트 공연을 벌이는 '스위트 힐링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롯데푸드 역시 '의성마늘햄 가족캠프'를 열고, 체험행사와 바베큐 파티 등을 진행했다.
풀무원은 서울 종로구 인사동 '뮤지엄 김치간'을 무료 개방하고, 낱말퍼즐 이벤트 등 현장체험형 이벤트를 벌인 바 있다.

유통업계 어린이날 행사·프로모션은 당분간 비대면으로 계속될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방역에 힘을 쏟는다고 하더라도 전과 같은 행사·이벤트는 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며 "(영유아 시설·병원에 대한) 비대면 기부활동 등으로 고객 사랑에 보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