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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 북극에서 온 남자 울릭 外

뉴스1

입력 2021.05.02 08:00

수정 2021.05.02 08:00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 뉴스1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 뉴스1


'북극에서 온 남자 울릭', '걷다 보면 괜찮아질 거야'© 뉴스1
'북극에서 온 남자 울릭', '걷다 보면 괜찮아질 거야'© 뉴스1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 태 켈러 지음/ 돌베개/ 1만38000원

아동문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뉴베리상' 수상작으로, 한국계 미국 작가 태 켈러가 썼다.

아픈 외할머니를 돌보기 위해 워싱턴주로 이사한 한국계 미국 소녀 릴리 앞에 '마법 호랑이'가 나타나 할머니가 훔쳐 간 것을 돌려주면 할머니를 낫게 해준다고 제안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조아여'(조용한 아시아 여자애)라고 불리는 릴리가 가족을 위해 뛰어든 모험을 통해 자아 정체성을 찾는 이야기이자, 식민 지배와 전쟁, 가난 속에서 삶을 헤쳐 나간 한국 여성들, 그리고 작가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 북극에서 온 남자 울릭/ 프랑수아 를로르 지음/ 열림원/ 1만4000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꾸빼 씨의 행복 여행'의 작가이자 정신과 의사인 프랑수아 를로르가 낸 두 번째 소설이다.

고향을 떠나 화려한 도시로 간 북극의 이누이트 울릭이, 외로운 사람들과 만나며 마주한 어지러운 사랑의 풍경을 담았다.

좌절된 사랑이 길거리에 나뒹구는 시대지만 여전히 사랑이 가능하다고 믿는 작가의 사랑관을 엿볼 수 있다.


◇ 걷다 보면 괜찮아질 거야/ 오가와 요코 지음/ 티라미수/ 1만4000원

소설 '박사가 사랑한 수식'으로 국내에 알려진 일본 작가 오가와 요코의 국내 첫 산문집이다.

소설가로서의 글씨기와 책에 대한 이야기, 반려견과 산책하던 밤과 산책으로 위로받았던 일, 치매를 앓는 아버지와 누워만 지내는 어머니 이야기 등 총 46편이 담겼다.


마이니치신문에도 '낙이 있으면 괴로움도 있고'라는 제목으로 4년간 연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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