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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또 한번 대박, 테슬라 주식 36조 더 챙긴다

뉴스1

입력 2021.05.02 08:59

수정 2021.05.02 08:59

테슬라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테슬라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테슬라 주가 현황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테슬라 주가 현황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또 한 번 대박을 터트렸다. 스톡옵션으로 테슬라 지분 324억달러(36조)를 더 받을 수 있게 된 것.

테슬라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 서류에서 머스크가 2018년 스톡옵션 계약에 따라 지분 324억 달러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는 3년전 주가가 액면분할 기준으로 주당 7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던 당시 1억130만주 스톡옵션을 머스크에게 줬다. 덕분에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을 주당 70.01달러 가격으로 5066만주를 살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1일 현재 테슬라의 주가는 709.44달러다. 시세의 10분의 1 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는 것이다.


머스크는 아직도 스톡옵션을 한 차례 더 받을 수 있다. 테슬라 시총이 6500억달러를 넘어서면 4000만주를 추가로 받을 수 있는 것. 이미 테슬라의 시총은 이를 넘어섰다. 1일 현재 테슬라의 시총은 6834억 달러다. 머스크는 곧 옵션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자신이 받은 스톡옵션을 2028년까지 실행에 옮길 수 있다. 대신 스톡옵션을 실행해 주식을 받으면 이를 5년 동안은 매각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한편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는 개인재산이 1820억 달러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2020억 달러)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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