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TBS, 김어준 위해 하루 출연료 상한 110만→200만원 상향"

뉴스1

입력 2021.05.02 09:26

수정 2021.05.02 09:26

김어준의 뉴스공장(TBS 홈페이지)© 뉴스1
김어준의 뉴스공장(TBS 홈페이지)© 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TBS(교통방송)가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 씨의 출연료를 하루 200만원으로 올리기 위해 내부 규정을 바꿨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2일 TBS로부터 제출받은 '제작비 지급 규정'에 따르면 김 씨는 하루 최대 200만원의 출연료를 받을 수 있다. 200만원은 라디오 사회비 100만원과 이를 송출하면서 추가되는 100만원을 합한 금액이다.

TBS는 콘텐츠 참여자의 인지도, 전문성, 지명도, 경력 등을 고려할 경우 '대표이사의 방침'에 따라 200만원을 초과하는 진행비도 줄 수 있도록 했다.

하루 200만원 지급 규정은 지난해 4월 2일 새로 만들어졌다. 이전까지는 라디오 사회비용 60만원과 방송 송출 사회비 50만원을 합쳐 최대 110만원까지 받을 수 있었다.


허 의원은 바뀐 규정에 따라 하루 최대 200만원을 받는 출연자 목록과 이 상한액을 초과 지급한 사례 공개를 요구했으나 TBS 측은 "개인정보에 관한 사항"이라며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


허 의원은 "김 씨 외에 200만원을 받는 출연자가 없다고 볼 수밖에 없다. 청년 한 달 치 월급이 하루 만에 김 씨를 위해 혈세로 나간다"며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김 씨의 출연료를 안전하게 올리고자 규정을 개정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TBS는 "뉴스공장은 2018년 1분기부터 3년 넘게 라디오 청취율 1위를 기록하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연간 70억원 가까운 수익을 낸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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