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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농어촌 빈집 '정비·활용' 동시 추진…1500여동 대상

뉴스1

입력 2021.05.02 09:45

수정 2021.05.02 09:45

전남도청사.2020.6.1/뉴스1 © News1
전남도청사.2020.6.1/뉴스1 © News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라남도는 저출산 고령화로 증가하고 있는 농촌지역 빈집을 정비하면서 마을 공동시설 등으로의 활용도 함께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통계청 자료에 빈집은 거주하지 않는 모든 집을 대상으로 전국적으로 151만7815동이 있고, 전남에는 12만1767동이 있다.

농어촌정비법에 따른 빈집은 1년 이상 거주하지 않는 농어촌 읍면지역을 기준으로 집계한다. 시 단위의 동 지역은 포함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전국 5만6000여동이 있고, 이 중 전남에 1만4000여동이 있다.

그동안 빈집은 매년 예산 형편에 따라 철거 위주로 추진해 왔다.


지난해 20억원을 들여 1400여동을 정비하는 등 그동안 245억원을 투입해 3만8000여동을 정비했다.

하지만 매년 수천동씩 늘어나면서 모두 정비하는데 한계가 제기됐다.

이에 전남도는 빈집을 정비하는 한편, 가급적 마을 특성을 살리면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 도는 1500여동을 정비 또는 활용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철거 부지에 주차장, 쉼터, 운동시설 등을 갖추고, 나무 등을 심어 마을 공동시설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마을별 실태 조사를 통해 활용 대안을 제시토록 함으로써 사유재산권 침해 문제를 해결키로 했다.

또 도시재생사업,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 농어촌 마을 경관 개선사업을 통해 확보한 활용 가능한 빈집의 정보를 귀향, 귀촌을 바라는 도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정영수 도 건축개발과장은 "앞으로 건축, 토지관리, 도시개발 등으로 분산된 업무 간 협업을 통해 빈집이 흉물이 되지 않도록 정비하고 마을을 살리는 지원시설로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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